5화. 나에게 맞는 부트캠프 선택 꿀팁 3가지

나에게 딱 맞는 부트캠프 정하기

부트캠프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큰 만큼, 최선의 선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발자 직군의 인기에 따라 몇 년 전부터 나날이 부트캠프의 수는 늘어가고 있다. 사설 학원, 기업 주최 부트 캠프, 국비 부트캠프를 모두 포함하여 좋은 부트캠프를 고르는 꿀팁을 알아보자.

체크리스트 1. 전문 강사진 여부

전문 강사진의 여부는 중요하다. 실제 IT 현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인지, 강의 업력이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트캠프의 강사진은 대부분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 강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곳일수록 상세하고 분명한 자료를 공개할 테니 꼼꼼히 살펴보자.

혹여나 전문 강사진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는 부트캠프는 메일이나 전화로 강사 정보를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강사진에 대한 개별 평가는 홈페이지 내 수강 후기, 개발자 커뮤니티, 블로그 후기 등을 꼼꼼히 찾아보면 소소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체크리스트 2. 체계적인 커리큘럼 여부

‘부트캠프라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부트캠프가 부쩍 늘어난 지금, 더욱 꼼꼼히 커리큘럼의 차이를 파악하고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골라야 한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뜻을 풀어보자면 ‘적당 기간동안, 적당 학습량을, 적당한 과제’와 함께 주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3개월 동안 다양한 개발 언어를 전부 배우는 커리큘럼은 좋은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 다양한 코딩 언어 교육이 솔깃할 수 있지만 짧은 기간동안 여러 개발 언어를 익힌다면 그 수준은 얕을 수밖에 없다. 학습자가 소화할 수 있는 강도로, 한 가지 코딩 언어에 집중해 수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부트캠프를 진행한 이력이 오래된 곳일수록 상세 커리큘럼이 잘 짜여진 편이다.

또한 조별 과제나 개별 프로젝트가 얼마나 많은 지도 살펴봐야 한다. 하나의 개발 언어를 학습하고 난 뒤, 이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분배된 경우가 적절하다. 너무 많은 조별 과제가 있다면 학습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참고.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브코스 상세 커리큘럼(출처 : 프로그래머스 공식 홈페이지)

체크리스트 3. 실무능력 향상 여부

우리가 다양한 선택지 중에 부트캠프를 고른 이유는 압축 성장을 통한 개발자 취업이다. 결국,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끌어주는가’가 좋은 부트캠프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부트캠프는 수강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두는데, 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트캠프는 코딩 공부를 위한 최고의 환경을 조성해 함께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로 담당 강사진과의 교류다. 실력이 검증된 담당 감사진들이 이론 수업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닌 코드 리뷰, 과제 피드백 등을 통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담당 강사진이 모든 수강생을 케어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현업 개발자로 이뤄진 멘토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력이 검증된 멘토들이 밀착하여 가르쳐주다보면 실력은 빨리 늘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부트캠프 수료증이 아니라 혹독한 과정을 통한 성장이다. 이처럼 담당 강사진과의 교류, 멘토 시스템으로 수강생이 포기하지 않고 단계적인 학습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좋은 부트캠프이다.

끝으로 디자이너, 마케터, 기획자 등 다른 직군과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회가 있는 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이론 수업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다른 직군과 협업하는 방식,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부트캠프를 위한 마지막 준비물

1. 성장에 대한 마음가짐 💖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앞서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간도 많으니, 취업이 잘되는 개발 공부 좀 해볼까?’, ‘이번이 내 커리어를 확실히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 비전공자인만큼 최선의 노력을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당연히 후자의 결과물이 좋을 수밖에 없다. 무엇을 선택하든, 선택에 대한 목표와 책임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고 자신이 그린 목표의 크기만큼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롤모델을 설정해보는 것도 좋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자신만의 커리어로 멋지게 성장 중인 선배들을 찾아보자. 그들을 통해 영감을 얻고 보다 구체화된 나만의 목표를 가져보자. 주변에 현업 선배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무에서 필요한 능력,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등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부트캠프만을 성장의 도구로 생각하기 보단, 부트캠프 외에서도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보자.

2. 사전 학습으로 공부 효율 높이기 📖

비전공자일 경우, 전공자에 비해 사전 지식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부트캠프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지만 전공자와 현업자도 곳곳에 섞여 있어 확연한 실력차이가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부트캠프 별로 각 과정에서 요구하는 코딩 실력을 안내해주고 있다. 이를 미리 확인해보고 사전 학습을 진행해보자. 친절한 부트캠프의 경우, 부트캠프 참가 전에 들으면 좋은 무료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무료 코딩 독학 사이트가 워낙 많다보니 코딩 언어에 대한 기본 학습을 진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3. 커뮤니티 활용하기 👥

부트캠프 참가의 제1의 목적은 코딩 공부지만, 제2목적은 네트워킹일 수도 있다. 부트캠프에 들어가기 전, 열린 마음으로 커뮤니티를 잘 활용해보자고 스스로 되내보자. 부트캠프처럼 개발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동료와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 훗날, 성장을 함께할 미래의 동료를 얻는다고 생각하고 부트캠프에 참여해보자.

혹자는 개인 모드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부트캠프의 커뮤니티가 주는 유용함이 크다. 혼자의 성장이 아닌, 함께 하는 성장 속에서 부트캠프의 진정한 재미를 맛보는 법이다.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네트워킹 자리, 선배와의 만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가해보자. 개발 분야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실력자가 된다면 지인의 소개를 통해 입사 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또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