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멀티 커리어리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직과 퇴직 그리고 창업까지 낯설지 아니하며 한 직장을 평생 다니는 것이 더 의아하게 받아들여지는 세대, 시대입니다. 진짜 나의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환경에 처한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는 세대. 오늘은 '멀티 커리어리즘' 그 실제와 이상에 대해 소개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스로 스페셜리스트에 가깝다고 믿고,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면서 얻는 소속감이 더 크다면 '멀티 커리어리즘'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정 능력치가 예리할수록 한 조직에서 일하면서 '답답함'은 더 커질테니까요. [ 뉴스 요약 ✏️ ] 개인에게는 여러 가지 자아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Persona라고 부르죠. 회사에서 디자이너이기 전에 가족의 구성원이고 학교를 다닐 때에는 학생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친구이자 이웃이며, 그에 맞는 역할과 다른 모습으로 사회를 구성하며 교류하고 있죠. 오프라인과 온라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정체성을 가진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시대가 낯설지 않습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취향을 기반으로 한 낯선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생겨났고, 트레바리류의 독서모임을 통해 지적 교감과 사적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익숙해진 M, Z세대. 그들에게는 '소확행'이 아니라 '진짜 나를 위한 취향 찾기'와 '진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며 평생 직장과 안정성 보다 'N잡러'나 '멀티 커리어리즘'이 더 친근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카카오 출신 기획자이자 마케터로 회사 생활 중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낯선 대학', '리뷰 빙자리뷰', '100일 프로젝트' 등 다수의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백영선 님은 5개의 직업을 갖고 있고 요일 마다 다른 곳으로 출근해 다른 회사에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선 님은 2016년, 카카오에서 조직문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일이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성장이 멈췄다는 느낌과 함께 스스로를 움직일 동력이 사라졌다고 자각했던 시점. 그는 그때 '낯선대학'을 만들었습니다. 대학원에 갈 시간과 돈이 없으니 "비슷한 걸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지인 7명으로 시작한 '낯선대학 1기'. 7명이 7명씩을 초청하니 무려 49명의 강사가 생겼고,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모여 2명이 1시간씩 맡아 2교시로 수업을 진행해 기수를 완성했습니다. 멀티 커리어를 소화하면서 겪는 장점은 '핵심 역량'에 맞는 역할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점, 단점은 휴가가 없고 소속감이 약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회사가 구성원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계속 계약을 맺으며 협업하는 대상이 되면서 항상 긴장상태이기도 하죠. 스스로 성장을 해야만 유지가 가능한 협업을 주도하는 자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피로감도 따라올 테니까요. 저도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10년 동안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인팀에서 일을 하다 스타트업에 합류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았거든요. 세상은 점점 느슨하지만 폭 넓게 연결될 것이고, 멀티 커리어는 더 대중화될 겁니다. 주 4일제, 원격근무와 재택근무 등 코로나 19 팬데믹은 많은 것을 달라지게 만들었으니까요. 경제적인 이유 외에 개성과 자아실현을 이유 삼아 매일 다른 곳에 출근하여 다른 역할을 하며 여러 가지 일을 소화하는 사람. 늘 바뀔 수 있는 환경에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사람. 직업인으로서 내가 가진 유연성과 가능성, 소속감과 안정지향성에 대한 욕구를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한겨레, 《저처럼 퇴사 두려우면 '낯선' 또래들과 함께 놀아보세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95398.html

'일주일에 5개 회사 출근' 멀티 커리어리즘의 이상과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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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7일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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