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상자 손잡이 구멍과 인공지능 ‘인권 원칙’의 상관관계> 좀 길지만 읽어보면 좋은 글이라 공유합니다. “플랫폼과 앱의 편리한 비대면 시장이 열릴수록, 자본주의 야만은 거세진다. 플랫폼 장치에 연결되어 택배, 돌봄, 배달, 퀵배송, 물류 등 물리적 신체 노동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그림자’·‘유령’ 노동자들의 과로사와 사고사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들어 택배 기사의 죽음이 15건이나 보고됐죠. 테크놀로지에 의해 24시간 7일,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heteromated labour를 강요받고 있는 노동자들, 비단 택배기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퇴근 후에도 집에서도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만 하는 우리 모두의 문제죠. (*참고: 사실상 기계와 컴퓨터로 작동되는 시스템의 가장자리에서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보조하여 그림자 노동을 하는 인간의 감추어진 노동. 이런 종류의 시스템 작동방식을 자동화, 즉 오토메이션과 대비해 ‘헤테로메이션(heteromation)’이라고 부른다.) 테크놀로지도 정치적일 수 있단 사실, 문제는 테크놀로지가 아니라 정책에 있다는데 저도 깊게 동의합니다.

택배상자 손잡이 구멍과 인공지능 ‘인권 원칙’의 상관관계 [이광석의 디지털 이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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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상자 손잡이 구멍과 인공지능 ‘인권 원칙’의 상관관계 [이광석의 디지털 이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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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9일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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