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잠시 여행 인생에 쉼표를 찍은 사이, 그의 작품이 뮤지컬로 공연된다. 만화책을 뚫고 나온 것 같은 빵떡모자 아저씨가 엉뚱 발랄한 소녀 독자를 만나 역사 배틀을 겨루는 이야기다. 수많은 나라 중 가장 먼저 선택받은 국가는 영국. 공연 기획자인 이강 이강플레이 대표는 "처음엔 음악이 풍부한 독일이나 이탈리아를 먼저 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를 조사했더니 의외로 영국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웹툰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이유엔 한국인들의 독특한 멘탈도 작용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한국은 백인들의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았어요. 서양 문화에 대한 적개심이 없지요. 대신 항일운동을 하면서 민족적 아이덴티티를 키웠습니다. 백인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우리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죠. 우리 것을 서양화하는 데도 능숙하고, 서양 것을 우리 식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잘 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스스로 서양화된 거라 다릅니다. 뼛속 깊이 서양 콤플렉스가 있어요." 1987년 단행본이 나온 뒤 30년간 1500만부 넘게 팔린 '먼나라 이웃나라'을 뮤지컬로 만난다. 첫번째 나라는 영국으로 잉글랜드 초기 민요부터 헨델, 엘가 클래식에 이어 비틀스, 앤드류 로이드 웨버까지 다룬다고. 이원복 교수가 분석한 K팝, K웹툰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이유도 흥미로움.

`먼나라 이웃나라` 이젠 뮤지컬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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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이젠 뮤지컬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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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일 오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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