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고 거래가 우리 사업의 ‘메인’이지만, 앞으로는 (여러 사업 부문 중 하나인) ‘N분의1’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거 다음이 한메일로 사람을 모아 ‘전국 단위 포털’이 됐듯이,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로 동네 사람을 끌어모아 ‘동네 포털’로 크겠다는 뜻이다." "당근마켓은 ‘월 1000만 이용자’를 넘어선 지난 8월부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앱 분류를 ‘쇼핑’에서 ‘소셜’로 바꿨다. 지역 주민끼리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 ‘동네생활’도 열었다. ‘남자 머리 잘 자르는 미용실’ ‘잃어버린 강아지 찾아주세요’처럼 원래 이웃에게 물어보거나, 아파트에 전단을 붙였어야 할 일이다." "'왜 동네에 꽂혔느냐’고 묻자, 김용현 대표는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쓰는 돈이 전체의 50%쯤 된다”며 “매우 큰 시장인데, 물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 때문에 역설적으로 온라인화가 가장 덜 돼 있었다”고 했다. 대기업을 나와 창업한 것에 대해선 “로컬은 작은 지역에서 시작해, 때로는 전단도 돌려가며 성공 노하우를 익히고 다른 지역으로 넓혀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라며 “대기업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작은 기업이 끝까지 버티면서 노하우를 쌓으면 매우 뚫기 어려운, 해자(垓字)가 매우 깊은 사업”이라고 했다." 중고거래는 '동네 포털'이 되기 위한 첫 사업이었을뿐. '글로벌 동네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당근마켓의 변신이 시작되었다.

당근마켓, 1200만명이 쓰는 동네마켓…중고거래 1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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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1200만명이 쓰는 동네마켓…중고거래 1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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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5일 오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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