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020 -- 유럽 현지 반응] 미국 대선이 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란 썰이 매우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언론들은 은근슬쩍 '휴 다행이다'라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네요. 1. 서유럽은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를 내심 바라왔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트럼프가 재선이 안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군요. 반대로 말하면 트럼프만 아니면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크게 상관은 없다...라는 것 같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권, 민주주의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유럽 지역의 경우, 정치세력은 트럼프 재선을 내심 바라고 있으나 (자신들 정권 유지에 트럼프가 유리하니까요) 대중은 트럼프의 재선을 바라지 않아 하는 여론이 높다고 하죠. 2. 서유럽의 미국에 대한 관점은 NATO (북대서양 조약 기구) 군사동맹 상황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핵심은 러시아를 어떻게 견제하는가에 있고요. 더 나아가서는 옛 소련 국가들과 중동의 영향력 앞에서 어떻게 유럽의 가치를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유지할 수 있는가가 보수-진보를 가르는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낀 이곳 핀란드도 (NATO에 가입은 못하지만) 미국과 유럽이 손을 굳건히 잡고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요. 그래야 핀란드-러시아 국경지대의 안보 유지에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3. 그러나 당장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유럽에 큰 변화가 단기적으로 나타날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유럽도 제 코가 석자라... 코로나 19 + 프랑스를 기점으로 시작되고 있는 종교 갈등 등으로 지금 경황이 없거든요. 미국의 새 대통령이 향후 브렉시트 협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브렉시트 마감일(12월 말일)까지 미국의 차기 대통령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질지 의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담) 엊그제 덴마크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 19 변종이 발견되어, 2천만여 마리의 밍크가 살처분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유럽 전역이 바짝 긴장한 모양새입니다. 가뜩이나 기존 코로나 19도 힘든 마당에 변종까지 또 등장했다니... 아이고 ㅠㅠ 참고로 지금 유럽은 3-4월 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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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7일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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