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314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126


‘답습’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옛것을 좇아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공한 기업과 사람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좇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답습한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참고‘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도움이 될 만한 요소로 삼아 살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때 이미 성공한 서비스에서 서비스 사용자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요소를 살피는 것을 ‘참고한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하늘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것’은 거의 비슷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설마 이런 건 없겠지?‘ 하고 무언가를 찾아보면 백발백중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을 떠올리다가 검색 엔진에 물어보면, 그때마다 이미 존재하는 이름이라는 것이 소름 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 새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보다 먼저 고민을 더 많이 해서 시작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참고하는 행동은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같은 행동이 영리한 것이지,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한 결과로 반드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참고가 답습이 되면 행동이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지금도 성공한 기업과 사람을 참고하려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미국은 대한민국보다 먼저 성장했고, 그래서 거의 모든 면에서 발달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모습도 점점 그들을 닮아가는 추세라서 먼저 성공한 사업과 문화가 대한민국에도 적용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대로 하는 답습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우리는 근본적인 사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생각이 달라서 그 위에 쌓을 수 있는 가치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고 성공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생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고 따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사랑합니다. 대한민국과 다른 나라의 대결 장면을 보는 것을 환장하고 좋아합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특히 잘하는 스포츠 종목이 있습니다. 양궁, 탁구, 스케이트 등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 사람들이 잘하는 스포츠 종목은 다릅니다. 야구, 농구, 수영, 육상 등 종목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둡니다.

근본적인 생각 위에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성공한 기업과 사람을 참고할 때, 우리가 받아들이면 도움이 되는 요소를 잘 선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만의 방식을 새롭게 창조해야 합니다. 새롭게 창조될 방식이 진짜 새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방점은 새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방식’에 찍혀있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획으로 골머리를 앓고 계실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참고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시간에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런 힘이 이미 여러분 안에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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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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