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2015년 설립이후 수조원이 투자됐던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또 다른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게 넘긴다고 발표 하였는데요. 이번건에 대해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신현기 기자님이 상세하게 정리해주신 메모를 아래 공유 합니다. ● 팩트 : 그 대가로 우버는 오로라의 주식지분 26%를 획득. 오로라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이기 때문에 26억 달러 (약 3조원) 를 받고 우버는 ATG를 넘긴 것임. 또한 우버의 CEO 다라 코스로샤흐는 오로라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될 예정. 이밖에 우버는 현금 4억 달러를 오로라에 투자하기로 결정. ● 왜 놀라운 딜인가 : 우버는 그동안 사람이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우버택시를 운전하게 한다는 비전을 갖고 열심히 일해 오고 있었음. 테슬라, 구글 웨이모 등과 함께 이런 비전을 향해 가고 있는 강력한 주자 중 하나였음. 그러나 갑자기 이런 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 우버의 결정배경 : 우버가 이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는 크게 3가지 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됨. - 투자자들의 요구 : 우버 투자자들은 수익이 나지 않는 자율주행 사업부문 ATG를 분리해서 매각하라는 주문을 해 왔음. - 구글 웨이모 출신 엔지니어의 스캔들 : 구글 웨이모에서 우버로 데려 온 안쏘니 레반도스키라는 엔지니어가 구글의 내부정보를 우버로 빼돌려 기소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우버는 구글에 상당한 금액(알려지지는 않았음)의 배상을 지급함. - 오로라와의 핏(Fit) : 오로라 창업자 중 한 사람인 드류 바그넬은 카네기멜론 대학교 교수 시절 우버의 피츠버그 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셋업을 해 주는 업무를 담당해 왔음. - 경쟁력 확보 위한 양사의 판단 : 업계에 비슷한 로보택시 비전을 꿈꾸고 있는 회사들이 쑥쑥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임. (테슬라 판매대수 확대, 아마존 - Zoox 인수 등) 따라서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경쟁에 유리할 것이라는 우버-오로라 양사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해 볼 수 있음 ● 오로라는 얼마나 강력해 질까? 오로라가 얻는 점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음. - 인재 확보 : 우버의 ATG에 있는 700명의 엔지니어들을 흡수하면서 오로라는 1200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한 팀으로 부상. 테슬라 웨이모 등에 있는 자율주행 엔지니어들은 1000명 안팎 . (그러나 사람이 늘어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며 문화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우버 ATG의 문화에는 문제가 조금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 - 아마존 구글 테슬라에 대항하는 오로라 연합군 확보 : 오로라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과 일해 왔었음. 그런데 이번 딜로 인해 우버 ATG에 투자했던 도요타 자동차라는 우군을 새로 얻게 됨. 도요타-우버-오로라 등으로 이어지는 연합군이 형성된 셈. - 현금투자 유치 : 우버에게서 4억 달러 (약 44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음으로써 올해 닥쳤던 데스밸리를 넘기게 됐음 ● 오로라는 무엇을 할까?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완성시키겠다고 밝힘. 일반 자동차 자율주행보다 트럭 쪽이 쉽기 때문. ●시사점 : 로보택시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이 서서히 대형화되고 있음. 값싼 카메라를 활용한 자율주행에 집중하는 테슬라, 값비싼 ADAS를 활용한 자율주행을 만들려는 웨이모, 상대적으로 자율주행이 쉬운 트럭 쪽에 집중하려는 아마존 Zoox와 오로라-우버 진영 등으로 경쟁 구도가 완성되어 가는 모습.

신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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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규

2020년 12월 8일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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