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림 (메이)

테크 비즈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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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그룹(틴더, 힌지)의 라이벌 범블(Bumble)이 IPO했습니다. 최초에 28~30 달러로 3,45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었는데 지금 43달러로 5천만 주를 발행하게 됐네요. 범블은 Bumble(데이팅), BFF(친구), Bizz(업무 네트워크), Badoo(데이팅) 앱을 보유했고요. Badoo에서는 여성이 먼저 스와이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데이팅 앱에 만연한 성희롱, 성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범블의 Whitney Wolfe Herd CEO는 “사람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서로를 신중하게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랐고, 실제로 범블을 그렇게 활용했어요. 누구나 고립감을 덜 느끼고,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전념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범블의 COO Sarah Jones Simmer 역시 클럽하우스를 통해 "우리는 여성 사용자를 위해 기능을 차근차근 개선했습니다. Whitney도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비전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재료였습니다"라고 강조했어요. 한편 매치그룹은 얼마 전 하이퍼커넥트를 17억3천만 달러에 인수하며 영상 기술, 미디어 구축, 글로벌 시장 확장을 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범블 역시 매끄러운 영상 서비스 개발과 남미 및 유럽 시장 오퍼레이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데이팅' 자체도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여성 인권이 낮은 문화에서 범블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매치그룹의 하이퍼커넥트 인수는 양쪽에 엄청난 이슈였던 한편,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은 이러했군요. 하긴 데이팅 앱도 하나만 쓰는 건 아니죠. :)

Bumble's Whitney Wolfe Herd on making Nasdaq history and breaking barriers for women CEOs

Fast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