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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자주 듣는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골라주는 인공지능 ⠀ Andrson은 음악 매칭 인공지능 서비스다. 스포티파이 계정과 연동하면 플레이리스트를 기반으로 내가 한 번도 듣지 않은 아티스트와 음악 중에서 자주 듣는 곡들과 비슷한 음악을 골라준다. 언니네이발관의 "가장 보통의 존재"와 비슷한 음악은? 프린스 벨러로스의 "오렌지 트리"를 추천해준다. 블루지한 전개 위에 잘게 쪼개지는 리듬이 언니네이발관의 접근법과 닮았다. 거스 데파튼의 "팜스"를 즐겨 들었더니, 비슷한 음악으로 러브 아스트롬의 "시아"라는 곡을 골라준다. 보컬과 기타에 공간계 이펙터를 물려서 아득하고 그리운 느낌으로 충만한 북유럽 인디 팝이다. ⠀ 당연히, 이 모든 음악이 다 내 취향은 아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취향을 맞춰주는 게 목적은 아닐 것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 1) 음악이 너무 많이 나온다. 스포티파이 기준, 매일 약 4만 개의 트랙이 추가되고 있다. 그나마 이것은 2019 기준이다. 지금은 이보다 훨씬 더 늘었을 거다. 덕분에 한 번도 들려지지 못하고 묻히는 곡이 너무나 많다. 음악은 확실히 공급 과잉이다. (이런 이유로 곡당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자연스럽다, 물론 이게 당연하다는 건 아니고, 논쟁적이다.) ⠀ 2) 이런 상황에서 레이블의 역할: 새로운 아티스트, 스타성이 있는 아티스트를 찾아 성장시키는 역할의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클럽을 배회하거나 재능있는 친구들의 친구들을 눈여겨 보거나, 그게 아니라면 여러 지역이나 학교의 오디션을 주목하는 걸로 충분했다. 이건 국내외 마찬가지. 샤이니의 종현이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SM에 캐스팅된 시기와 저스틴 비버의 유튜브 동영상이 스쿠터 브라운의 눈에 띈 건 거의 같은 시기다. 14년 전. 지금은 이런 일이 거의 벌어지지 않는다. 레이블/기획사는 신인을 인터넷과 소셜에서 찾는다. 그런데 너무 많다. 물리적 경계가 사라진 시장에서 A&R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인공지능이 필요한 지점은 바로 여기다. ⠀ 소니, 워너, 유니버설 모두 A&R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의 음악 산업에서 머신러닝 알고리듬, 하이-테크놀로지를 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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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son

2021년 2월 19일 오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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