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왜 기능별 조직에 집착할까> 1. 애 | 커리어리

<애플은 왜 기능별 조직에 집착할까> 1. 애플이 이뤄낸 수많은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서비스적 혁신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애플의 혁신을 이끈 주요 동력은 애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조직 구조와 리더십 모델'이다. 2.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각각 사업부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기능 조직으로 통합한 것이었고, 이를 위해 스티브 잡스는 모든 사업부의 general manager들을 같은 날 모두 해고했다. 3. 이후, 애플은 지금까지도 기능별 조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말은 현재 애플에는, 특정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영업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통적인 개념의 general manager가 없다는 의미. 4 현재 애플 조직도에서는 애플의 주요 상품들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운영, 마케팅 및 소매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 팀 쿡 CEO 뿐이다. 5. 사실 비즈니스가 커지면, 대부분의 회사는 기능별 조직에서 사업별 조직으로 전환한다. 사업부 별로 책임과 통제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관리하기가 훨씬 편하고, 더 효율적이기 때문. 6. 하지만 애플이 그렇게 하지 않는 건, 계속해서 혁신을 만들어내려면 사업별 조직보다는 기능별 조직을 훨씬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이 근저에는 스티브 잡스가 믿었던, 혹은 애플이 믿는 하나의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7. 애플은 기본적으로, 관리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해당 분야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8. (특히) 애플은 해당 분야에서 깊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판단과 직관을 신뢰하고, 이 직관에서 혁신이 나온다고 믿는다. 9. 즉, 전통적인 사업별 조직에서는 ‘책임’과 ‘통제 권한’을 일치시키는 것인 반면, 애플은 ‘전문 지식(+직관)’과 ‘의사결정권’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10. 그래서 애플은 전문가들을 잘 관리하는 관리형 인재를 리더로 뽑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존경하는 ‘전문가의 전문가’를 리더로 뽑고, 그 리더가 해당 기능의 디테일까지 책임지도록 만든다. 11. 또한, 애플은 해당 리더가 협력적인 자세로 다른 기능의 리더들과 토론에 임하는지도 중요시 여긴다. 12. 일을 하다 보면, 혼란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팀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일할 때 생기는 혼란은 오히려 긍정적인 혼란이다. 13. 하지만 각 팀들이 공동의 목표보다 자신의 목표를 우선시할 때 생기는 혼란은 부정적인 혼란이다. 애플에선 부정적인 혼란과 관련이 있는데도, 자신의 행동을 바꾸지 않거나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은 리더 직책에서 물러나거나 아예 회사에서 내보내진다. 14. 즉, 애플의 리더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의 전문가들을 이끌고 나갈 ‘전문가를 이끄는 전문가’여야 하고, 그 분야의 디테일에 대한 책임을 지며, 회사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15.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들의 general manager들이 대부분 시간을 ‘위임’에 할애할 때, 애플의 부사장들은 ‘담당’ 및 ‘학습’ 박스에 있는 업무들에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

[HBR]애플의 혁신형 조직체계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21년 2월 22일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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