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몇 문장들만 하이라이트, 여러 번 | 커리어리

인상 깊었던 몇 문장들만 하이라이트, 여러 번 읽어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터디 할 정도로 곱씹을 필요가 있을 듯. 1. 컬리 뿐 아니라 국내의 수많은 유니콘, ‘거의 유니콘’들이 이 후광 효과를 볼 것이다. - 지난 몇 년간 국내에 10여개의 유니콘이 성장하면서 VC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이 유니콘들이 어떻게 exit할 것인가 였다. 분명히 국내 증시는 그 규모, 유동성 측면에서 큰 제약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글로벌 상장 혹은 글로벌 M&A가 대안이 될텐데, 글로벌 M&A, IPO 경험이 거의 없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국내 VC 업계는 잠재 유니콘을 찾고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계속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었다. 2. 쿠팡 S-1은 분석한 어느 글에서, 쿠팡을 ‘Amazon, Instacart, and DoorDash with just a pinch of PayPal’ 라고 표현하고 있다. 충분히 공감되며 이 시각에서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 사업 전략, 향후 방향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다고 본다. - 먼저, 쿠팡의 대상 시장 (TAM) 규모가, (일반적으로 커머스의 TAM으로 보는) 국내 소매 시장 400조 규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grocery 시장 60~80조, 음식 배달 시장 30~50조가 더해져서 500조 규모가 되며, 여기에 핀테크와 (아직 본격 진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의 시각으로는 바로 다음에 집중할 분야라고 보는) 물류까지 더 해지면 (약간 단순화 & 과장해서) 쿠팡의 TAM은 1,000조 규모가 된다. - 쿠팡이 국내 인구의 70% 대상으로 현재의 4시간 배송 가능한 물류를 활용해서, 혹은 더 나아가 1시간 배송 가능한 물류를 활용해서,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커머스에 진출하면 이제까지 없던 시장까지 새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3. 나는 마켓컬리와 쿠팡 외에는 이러한 cohort retention 패턴을 본 적이 없고, (마켓컬리의 데이터를 이미 알고 있는 입장에서) 쿠팡의 이 데이터를 보면서 쿠팡의 가치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 - (잠시 우리 포트폴리오의 깨알 홍보를 하자면) 마켓컬리에는 일정 비율의 상품 SKU가 마켓컬리 독점 혹은 PB로서 마켓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 이 상품들의 거래액 비중이 SKU 비중보다 높다는 점이다. 이는 이러한 (마켓컬리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사용자들이 마켓컬리의 충성 고객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의미이다. - 쿠팡에 대한 이러한 데이터가 없어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쿠팡에서도 같은 패턴을 보인다면 (이미 쿠팡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된) 로켓 배송 이외에 이 점이 또 하나의 경쟁 우위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쿠팡 100조를 보는 한 VC의 시각

Medium

2021년 3월 15일 오전 7:17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일잘러들의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