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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식

ㅁ 핵심 메시지 : "모두가 다 함께 보는 뉴스도, 예능도, 드라마도 사라진 시대, 한 시대를 정의하며 공론의 장 역할을 해주던 공통의 콘텐츠 경험이 사라졌다." ㅁ 생각조각 : 글쓴이가 지적했다시피 지금 시대에 각종 계층 간 갈등과 분열의 징조는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이해보단 반목이, 관용보단 증오와 혐오가 판치고, 수고롭고 귀찮은 이해와 소통의 과정보다는 쉽고 간편한 '구별짓기'가 만연하다. 해당 글에서는 'tv에서 유튜브로' 전환된 미디어 환경에서 공론의 공간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을 끌어내었다만, 구태여 이것이 아니더라도 온갖 큐레이션 및 개인 취향저격 플랫폼이 범람하는 현재에 무척이나 커다란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사회에는 그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보다는 어떻게 이런 세태를 비즈니스적으로 이용하고, 세태에 올라탈 수 있는지에 대한 목소리가 더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모르겠다. 우리 인간이 고래로부터 온전히 서로 간 소통한 적은 없다지만, 그 얼마 안 되는 수단마저 빛바랜다면 우리를 하나로 묶는 수단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만두지 않는 거다. 관계 맺고, 소통하고, 상처 받기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고민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 알베르 까뮈가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말한 '철학적 자살'을 피하는 것만이 내가 부여잡을 수 있는 동아줄인 듯.

유튜브 전성시대, 사라진 건 텔레비전만이 아니다

Hani

유튜브 전성시대, 사라진 건 텔레비전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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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4일 오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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