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는 레몬베이스처럼🍋] 최근에 우연히 보고 감탄한 채용공고가 있습니다. 바로 레몬베이스라는 곳의 채용 페이지(노션)였는데요. 짜임새 있고 탄탄한 글은 기본! 정성이 정성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는 이래요. — ✨ 구직자가 리서치할 시간을 아껴줍니다 보통 회사가 어떤 상품/서비스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거기까지죠. '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왜 지금 이 회사에서 일하는 게 큰 기회인지'와 같은 디테일은 구직자가 직접 대표 인터뷰 등을 찾아보거나 시장 동향을 별개로 조사해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레몬베이스는 채용 페이지에서 이렇게 한 뎁스 더 나아간 부분을 잘 정리해두었어요. 한마디로 채용 페이지에서 정보 기반 콘텐츠로 구직자를 밀도 있게 설득한다고 느껴졌어요. ✨여기서 3개월 안에 당신이 하게 될 것 <- 이런 걸 알려줍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하는 일을 확인한 후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이 fit하면 오케이 지원! 하는 경우가 많죠. 제공되는 정보로는 그 이상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우니까요. 레몬베이스 채용 세부 페이지에 들어가면 직군별로 입사 후 시간 흐름에 따라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안내해줍니다. 꼭 그대로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중요하지 않아요. 현재의 구직자가 '아 여기서 1개월 후엔, 3개월, 6개월 후엔 내가 이걸 알게/달성하게 되겠구나' 하는 그림이 그려진다는 게 중요하죠. 이 디테일을 기반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을 스스로 도출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 노션 활용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페이지에서 어필하고 싶은 게 많을 텐데요. 소소한 복지부터 일하는 방식, 각종 언론 보도.. 레몬베이스는 이 많은 정보를 깔끔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목차보다는 꼭지명 형태로 처리한 네비게이션도 그렇고, 직군별로 (토글리스트가 아닌) 새로운 페이지로 보여주는 방식을 봐도 그렇습니다. 꼭 채용 페이지를 만드는 게 아니어도 참고하기 좋은 노션 템플릿 겸 레이아웃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 몇 년 전만 해도 듣지 못했던 '채용 브랜딩'은 이제 흔한 말이 되었어요. 변화가 빠른 시대에 고객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는 조직 구성원, 그리고 잠재(!) 구성원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채용 페이지/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건, 과한 노력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인 전략이 아닐까요?

Work at Lemon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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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6일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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