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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괜찮지 않아? 일주일간 '얼평' 금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안 본 사이에 예뻐졌네." "살이 확 빠졌다!" "성격도 착하고 얼굴도 착하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외모 칭찬부터 한다. 상대의 달라진 점을 금세 발견하고 칭찬해주는 게 센스라 믿어서일까. 살이 좀 빠졌는지, 앞머리를 잘랐는지, 화장이 잘 먹었는지 코멘트를 달기 바쁘다. 외모 칭찬은 때론 새로 나온 다이어트법이나 피부과 시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아메리카노를 시켜놓고 초콜릿 케이크를 야금야금 먹는다. 길 가는 늘씬한 여자를 흘깃거리며 뭘 먹고 살아야, 아니 뭘 안 먹고 살아야 저렇게 될 수 있느냐며 한숨짓는다.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자다. '외모평가 하지 않는 1주일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내가 페미니스트여서도(물론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생각한다) 새삼 몸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어서도 아니다. '여성', '몸',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키워드 역시 '얼평(외모평가) 금지'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건 내가 생각보다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깨달음을 준 사건 때문이었다.

일주일간 '얼평' 금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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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얼평' 금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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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30일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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