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쿠팡,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 | 커리어리

<네이버와 쿠팡,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 1/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이 주도하고 있으나 지향점은 상이하다. 쿠팡은 아마존을 네이버는 쇼피파이를 지향한다. 2/ 미국에서 아마존은 배송의 품질에 방점을 찍고, Buy-Move-Sell 중 Move의 혁신을 거듭한 결과, 약 40%의 시장을 점유 중이다. 3/ 한편, 아마존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PB를 강화하고 상품 배치를 아마존에 유리하도록 만들자, 이에 답답함을 느낀 브랜드들이 D2C를 강화하고 있고, 이를 파고든 것이 쇼피파이이다. 4/ 쇼피파이는 머천트 솔루션 (B2B)을 제공하며 브랜드들이 직접 이커머스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쇼피파이의 사업모델은 아마존이 있기 때문에 의의가 있으며, 그 결과 미국에서 6%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성장중이다. 5/ 아마존은 본질적으로 1등 전략을 취하고 있고, 쇼피파이는 틈새를 파고든 니치 전략을 취하고 있어 약자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쿠팡이 아마존과 같은 1등 전략을 취하고 있고, 인터넷 강자인 네이버가 니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매우 모순적으로 보인다. 6/ 네이버 쇼핑 사업의 고민은 이 사업이 여전히 주변 사업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그 동안 절대적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을 핵심으로 두고, 다른 주변 사업을 트래픽 빌더로써 활용하는 ‘기생’ 전략을 취했다. 최근에 들어서야 커머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CIC 또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으나, 여전히 핵심사업-주변사업으로 대하는 인식이 조직 내에서는 강하다. 7/ 따라서, 양사의 전략 차이는 인력의 역량 차이라기 보다는 각자가 사업을 대하는 핵심 질문의 차이에서 온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커머스 시장 안에서 고객을 더 끌어와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와 “어떻게 하면 트래픽을 더 끌어들여 광고 사업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가?” 8/ 핵심 질문의 차이는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의 근본적인 전략 차이를 가져왔다. “어떻게 하면 독자적 사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보다 좋은 콘텐츠를 끌어올 것인가?”와 “어떻게 하면 트래픽을 더 끌어들여 네이버 핵심 사업을 강화할 것인가?” 9/ 수익성에 집중하는 카카오페이지는 수 많은 기업형 발행처(CP)와 관계를 맺고, 그 결과 블락버스터형 콘텐츠들을 끌어들이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최근 디씨코믹스-시공사가 발행한 웹툰을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담보된 수익성으로 더 많은 CP들에게 투자하고, 나아가 내재화(아마존의 PB처럼)를 통해 더 나은 수익성을 창출한다. 10/ 카카오페이지가 B2B2C 모델로 기업화된 발행처(CP)에 주목한다면, 네이버웹툰은 B2C 모델을 추구하며 개별 작가 발굴에 집중한다. 아마추어 작가들을 직접 발굴하고 이들에게 일정 수익을 지불하며 유명한 작가들을 발굴해냈으며, 이들 작품들을 무료로 배포하고 트래픽을 키워내어 핵심 사업에 기여한다. 11/ 두 회사의 전략 차이는 해외 시장을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와도 직결된다. 네이버웹툰은 본체가 없는 해외시장에서도 같은 전제를 활용한다. 트래픽을 모으면 이후에 광고나 유료화모델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반면, 카카오페이지는 해당 시장이 무르익기를 충분히 기다렸다가 수익화가 가능한 시점에 진출한다. 12/ 트래픽과 수익. 무엇이 더 중요하느냐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논의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점은 작가나 발행처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익이 필수적이며, 기업가치도 모든 안개가 걷히고 나면 결국 현금흐름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쇼피파이, 쿠팡은 아마존..'이커머스' 전략 차이는?[IT흥신소]

Naver

2021년 5월 1일 오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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