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뷰티 필터와 미국의 십대] 이 내용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었던 디자인 윤리 관련 세미나 내용을 각색했음을 미리 알립니다. 💡 성연(우디) : 저는 스냅챗 뷰티 필터와 미국의 십 대라는 주제로 얘기해보고 싶어요. 참고로 뷰티 필터는 얼굴을 성형해주는 앱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실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페이스튠같은 앱이 있어요. 이 주제는 제가 작년에 인사이더라는 매체에서 읽은 기사 내용이기도 한데요, 기사에는 미국 십 대들이 스냅챗 뷰티 필터가 적용된 자기 사진을 가지고 성형외과 의사에게 찾아가서 뷰티 필터가 적용된 자기 이미지와 똑같이 얼굴을 성형 해달라는 내용이 나와요. 저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사실이 특별한 한 두 명 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내 사회 문제로까지 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렇게 비현실적인 뷰티 필터에 중독된 사람들을 정신 질환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병명을 '스냅챗 디스몰피아'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기사에는 스냅챗 디스몰피아를 가진 십 대에게 부모가 주기적으로 뷰티 필터가 적용된 사진들을 자녀와 함께 보면서 각 사진의 조작 정도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 합니다. 저는 기사를 다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은 십 대 시절에는 뷰티 필터가 성인보다 더 크게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인데요. 지금 듣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십 대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이 주제에 관해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추가로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사례가 있는데요, 미국에 릴리 라인하트라는 여배우가 있는데, 아마 허슬러라는 영화 보신 분은 이 배우를 기억하실 것 같아요. 이 사람은 바이섹슈얼인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커밍아웃을 했고, 또 자기 사진에 포토샵을 하지 않는 걸로도 유명해요. 포토샵과 관련해서 릴리의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어요. 릴리가 코즈모폴리턴에서 화보를 찍었는데, 릴리 허락 없이 허리를 왕창 줄이는 포토샵을 해서 업로드를 한 거예요. 그걸 보고 릴리가 엄청 열이 받았어요. 그 뒤로 릴리는 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원본 사진과 수정된 사진을 앞뒤로 올리면서 코즈모폴리턴을 아주 대놓고 비판한 적이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관련 영상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