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당신의 치아에 낀 음식을 말해준다면 | 커리어리

누군가가 당신의 치아에 낀 음식을 말해준다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반대로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나요? 분명한 것은 상대가 누군지 혹은 어떤 상황에서 이야기하는가에 따라 상당히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조직내 솔직한 피드백도 마치 치아에 낀 음식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넷플릭스의 문화를 소개한 '규칙 없음' (원제 No Rules Rules: Netflix and the Culture of Reinvention)이라는 책에서 4A라는 피드백 원칙을 통해 적절한 피드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1) (피드백을 줄때) AIM TO ASSIST: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해라. 2) (피드백을 줄때) ACTIONABLE: 실질적인 조치를 포함하라 3) (피드백을 받을때) APPRECIATE: 감사하라. 4) (피드백을 받을때) ACCEPT OR DISCARD: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라 그 사람 앞에서도 이야기 할 수 있는 말만 해야 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당사자에게 직접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히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로 한정되어야 합니다. 4A 원칙들을 잘 보면 피드백을 주는 쪽 그리고 받는 쪽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제안임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습니다. 5) (피드백을 줄때) ADAPT: 각색하라 북미에서 어느 정도 안착되어 잘 운영되었던 4A 피드백 문화가 글로벌로 다양한 국가에 지사가 셋업되며 협업하는 과정에서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가 달라 생기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위와 같이 A가 새롭게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Adapt로 '적응시키다. 적합하게 하다' 라는 의미로 책에서는 '각색하라’로 번역한 것은 인상적입니다. 결국 국가마다 사고 방식과 문화가 다르고 같은 정책도 받아들여지는 수준의 차이가 생깁니다. 심지어 관련법도 다릅니다. 책에서 소개된 일본과 네덜란드와 같이 피드백의 방식이 완전 극과 극인 경우인데 일본은 어떻게든 상대방이 상처를 덜 받도록 돌려 말해야 한다는 강한 문화적인 약속이 있는 나라인 반면 솔직한 피드백에 굳이 칭찬 한두개 섞어 부드럽게 만드는 미국식 피드백은 불필요한 낭비와 같다고 생각하는 네덜란드식 피드백도 있습니다. 모든 솔직한 피드백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상처의 고름을 짜내는 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은 다섯가지 원칙들을 지키지 않는 피드백은 자연 치유되어 아물고 있던 상처를 덧나게 하는 세균으로 오염된 손과 같습니다. 요즘 붐 처럼 번지고 있는 조직내 솔직한 피드백은 이렇듯 양날의 검과 같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혹은 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상대방은 다소 불편하겠지만 그것이 잘 받아들여진다면 당사자의 더 난처해지는 상황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결과적으로는 조직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상호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파트너사와의 미팅전에 동료의 치아 사이에 낀 음식을 꼭 말해줘야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2021년 5월 8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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