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스타트업 아닌가요!? '네카라쿠배당토'네 | 커리어리

여기 스타트업 아닌가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대기업에서 IT 기업으로 이직을 고민 중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이 신조어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이 '네카라쿠배당토' 회사들 중심으로 개발자 채용 전쟁이 일어났고, 개발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다른 IT 회사들은 복지 및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여 개발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직러들은 다양한 이유로 또 다른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1️⃣ 수평적인 문화? 스타트업이 수평적인 문화라고 생각해서 이직 했지만, 대부분 대기업과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대기업 유통회사에서 IT 회사로 이직 A씨는 '상사가 이전 직장 경력을 내세우며 PPT 부터 문서 양식까지 이전 회사와 같은 방식을 고집해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다.' 2️⃣ 당시의 KPI 는? 스타트업은 '성장' 이라는 명목으로 개개인에게 구체적인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제출을 요구하고 달성을 요구한다. 법무, 총무, 인사 팀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의 경우 구체적인 KPI 제출에 대해 명확한 지표를 전달하기 어려움이 많지만, 회사의 요구와 달성을 위한 목표 측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3️⃣ 성장의 '둔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직러들에게 스타트업의 높은 연봉과 스톡옵션 등은 매우 달콤한 제안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그에 따른 큰 Risk가 숨겨져 있다. 분명한 건 모든 스타트업들이 잘 성장해서 대기업 처럼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즉, 회사 경영이 갑자기 좋지 않은 상황에 직면 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 모델이 명확하지만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수익 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때로는 수익 모델이 아예 없는 (만들어 가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누적 투자 50억, 누적 투자 100억 등은 회사의 안정성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이다. 4️⃣ 문화를 핑계로 형성된 젊은 꼰대 집단 스타트업의 문화는 초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미 형성이 되어 있고 그들의 입김이 회사 전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미친다. 창업 멤버들은 경력이 많진 않지만 그들은 이미 그 산업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상대방의 가설에 대해 '우리는 이미 해봤고, 그래서 안되다', '이미 확실한 가설을 가지고 있는데 A/B 테스트는 해 봤냐? 등 다양한 시도를 막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동기를 주기 보다는 회사가 성장 하는데 필요하다 등의 논리로 업무를 진행한다. 이러한 젊은 꼰대들의 경영 스타일을 맞추는게 대기업 부장님을 맞추는 것보다 때로는 더 힘들고 회의감이 들때가 많다. 제가 생각하는 이직은 "스스로 더 성장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내 역량을 높이고, 내가 그 곳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 회사의 대표가 나랑 맞지 않아서, 직장 동료 및 상사들과 문제가 있어서, 문화가 나랑 맞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이직을 생각 한다면, 또 다른 곳에서 똑같은 이유로 힘들 수 있다. 대부분 어느 조직이나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느냐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글을 읽고 이직을 포기하게 된다면, 오늘 부터 지금 내가 속해 있는 곳에서 다른 목표를 가졌으면 한다. 먼저 내가 이 회사의 없어서는 안될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목표는 이 회사의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네카라쿠배당토'로 옮긴 당신, 만족하나? "이 바닥에 천국은 없더라"

조선일보

2021년 5월 9일 오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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