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s. 테슬라》 <포드 v 페라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일단 연기를 흠잡을 수 없는 최고의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맷 데이먼이 나온다는 점. 1929년에 설립된 페라리가 포드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인수를 거절하는 상황, 1966년부터 4년 동안 르망 24시 챔피언을 차지한 포드 GT40이 개발되기까지의 실제 과정까지. 자동차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에는 안팎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포드를 다시 보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포드 F-150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픽업트럭 중 하나입니다. 픽업트럭 자체가 미국에서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픽업트럭을 대표하는 F-150, 미국 산업을 대표하는 포드가 선보였다는 점 때문에 미국을 상징하는 차로 꼽히기도 하죠. 매년 약 420억 달러 수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작년에 맥도널드가 벌어들인 수익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포드는 이번 달에 F-150 전기차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은 'F-150 라이트닝' ⚡️ F-150에 거는 미국 시장의 기대는 상당합니다. 사실상 테슬라가 독주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조짐이 있었거든요. LA에 본사를 둔 미국 스타트업 Canoo도 이번 달부터 미니 밴 예약 판매를 게시했습니다. 새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포드 미시간주 공장을 찾아 EV 제조와 배터리 개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F-150 라이트닝을 직접 운전하기도 했죠. 미국 자동차 업체를 대표하는 포드가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➊ 가격경쟁력 - 모델 3 보다 저렴한 픽업트럭 완전 충전 후 약 370km를 달릴 수 있는 F-150 라이트닝 가격은 39,974 달러입니다. 주행거리 약 480km를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은 6만 달러부터인데요. 테슬라 모델 3 가격과 비교할 때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심지어 포드 머스탱 Mach-E 모델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죠. 약 5천에서 7천 달러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는 모델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➋ 타깃 고객 차별화 - 상용고객 공략 지금까지 테슬라가 어필했던 고객 층과 다르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건설, 농업, 광업 등에 종사하는 소비자를 세그먼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이 더 저렴한 F-150 라이트닝 모델은 어쩌면 픽업트럭을 운전하는 소비자에게 '처음 나온 전기차'로 통할 수 있습니다. 차량 바퀴 각 축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기존 F-150과 비교해 토크가 더 높아졌고 최대 4,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는 점, 9.6kw 배터리팩으로 전기톱, 조명 등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11개 콘센트 옵션은 상용차 고객을 가장 잘 아는 포드가 똑똑하게 만든 스펙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➊ The New York Times, ⟪Ford’s Electric F-150 Pickup Aims to Be the Model T of E.V.s⟫ https://www.nytimes.com/2021/05/19/business/ford-electric-vehicle-f-150.html ➋ Morning Brew 구독하기 https://bit.ly/343k4Jn ➌ FORD v FERRAI 트레일러 https://youtu.be/I3h9Z89U9ZA ➍ Tech Crunch, ⟪Arrival’s Denis Sverdlov on the new era of car manufacturing⟫ https://tcrn.ch/340lSmm

F-150 Lightning: A Lot Riding on Ford's First All-Electric T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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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0일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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