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경제학] 운동·독서·저축...연초에 세운 계획은 왜 무너지는가
매일경제

< 무너진 연초 계획 지키는 방법 > 2017년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 교수의 계획자-행동자 모형 1. 어떤 선택을 할 때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생애 전반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계획자(planner)의 자아와 현재 효용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행동자(doer)의 자아가 대립한다. 2. 계획을 막상 실천할 때가 되면 세일러 교수가 주장했던 미래보다 오늘의 쾌락을 더 좋아하는 행동자가 자신을 합리화하는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계획자의 멋진 미래를 망칠 수 있다. 3. 2021년 세웠던 목표를 중도에 포기했던 사람들은 계획자의 의지보다는 행동자의 '유혹'이 자신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4. 일반적으로 자기통제력이 약하고 오늘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편익을 추정할 때 쌍곡형할인(hyperbolic discounting) 태도를 취한다. 즉 미래의 가치를 과도하게 폄하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5. 사람들이 목표를 세울 때는 이성적인 상태에서 장기적으로 얻게 될 편익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그런데 목표를 완수하려면 어려운 고비 때마다 등장하는 근시안적인 '행동자'의 편의(bias)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6. 이 같은 행동자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행동자가 먼 미래의 이득은 지나치게 저평가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는 비교적 후한 평가를 하는 특성을 잘 이용해야 한다. 7. 따라서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작은 성공에 걸맞은 적절한 인센티브를 행동자에게 제안할 필요가 있다.현재의 나(행동자)가 '미래의 나(계획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는 것 못지않게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디테일한 장치를 준비하고 점검해야 한다.
2021년 5월 20일 오전 11:29
< 📓 스승이 본 피아니스트 임윤찬 > - 콩쿠르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심장에 진동하는 힘을 느끼게 하는 연주였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윤찬이처럼 피아노 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비결은 '오로지 음악이 요구하는 영혼과 캐릭터 속으로 자기 자신을 완전히 밀어 넣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을 나름대로 터득한 것'입니다. 작곡가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서 외길을 갔습니다. 어떤 방해물도 다 쳐내고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 연주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재료들을 늘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은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태도입니다. 윤찬이는 가능한 모든 자료들은 다 찾아보고 싶어 하는 학생입니다. 옛날에 활동해서 지금은 거의 잊힌 피아니스트들을 어떻게든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은 마음이 크고, 자료 리서치를 정말 많이 합니다. - 윤찬이는 너무 상상력이 뛰어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확 떠벌리고 뭔가 애써서 표현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쭉정이를 쳐내고 정리해야 사람들이 귀담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윤찬이가 앞으로도 기발하고 엉뚱한 자기만의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음악으로 번역해낼지 자신의 방식으로 스스로 풀어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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