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에 혁신과 박애를 입히다,봄바스] 두 친 | 커리어리

[양말에 혁신과 박애를 입히다,봄바스] 두 친구는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흥미로운 뉴욕타임스 기사를 보게 된다. 기사에 따르면 노숙자 쉼터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양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보다 빨리 닳고, 쉽게 냄새가 나며, 노숙자의 특성상 자주 갈아 신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후 두 친구는 2년간 양말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다. 양말에 대한 처음 고민은 이랬다. 1. 발목이 긴 양말은 헐거워져 자꾸 흘러내린다. 2. 발목이 짧은 양말은 신발 뒤축에 걸려 자꾸 벗겨진다. 3. 오래 신으면 발바닥이 아프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양말의 부위를 각각의 용도에 최적화된 원단으로 만들면 어떨까?" 제품 개발을 마친 후 두 창업자는 회사명을 고민하다가 작지만 똘똘 뭉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호박벌(bumblebee)’의 라틴어원을 따왔다. 이름하여 "봄바스"

07화 양말에 혁신과 박애를 입히다,봄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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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8일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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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를 떠나 이제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합니다] 링크드인에서 조금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분을 봤다. 매일경제에서 기자로 수년을 활동 후 서울대 MBA를 거쳐 스타트업계에서 VC심사역으로 활동하는 분이었다. 사실 업을 바꾼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Q. 졸업 후 진로 결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기자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어요. 사회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일이 갖는 의미가 제게는 크게 와닿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게 제 성향과 나름 잘 맞는 것 같았어요.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제게 평소 자주 하신 말씀이 있어요. “희영아, 돈을 벌더라도 타인에게 이롭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벌어야 해.” Q.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정당 출입하셨는데 어떠한 경험이었어요❓ 제가 매일경제에 처음 입사했을 때 당시 편집국장님이 정치부로 배정해주셨어요. “조희영. 그래, 넌 정치외교학과 나왔으니까 정치부가 잘 맞을 것 같아. 한번 해봐.” 그렇게 당시 민주당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새누리당에 1년 넘게 출입을 했어요. 국회의원들은 주로 아침에 회의를 진행해요. 보통 주 3회를 하는데 당시 이슈에 대해서 각 당 대표가 당의 의견을 선공유하고 회의에 참여한 의원들이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를 하는 방식이에요. 그걸 보고 기자들이 받아 적고 보도하는데 TV에서 봤을 때는 짧게 하이라이트만 나와서 흥미로웠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고 듣고 기사화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요.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밤에는 야근과 회의도 많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죠. 몸은 무척 고되었지만 나름의 보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매일경제에 공채로 입사해서 6년 가까이 근무하고 퇴사를 하였는데 사유가 무엇이었나요❓ 제가 퇴사를 결정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제가 기자 활동하며 건강관리에 소홀했어요. 그래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었어요. 두 번째는 6년 가까이 기자로 일하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자부할 정도로 헌신하였기에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기자라는 직업이 무척 매력적이고 저의 적성과 잘 맞지만 이제는 꼭 언론매체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가 콘텐츠가 생성되고 전파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Q. DSN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MBA 과정을 마치고 DSN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초기에 합류하였어요. 당시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이 아무래도 테크 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였어요. 물론 문과 출신도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에는 이미 문과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자리 잡고 있어서 제가 비집고 들어갈 곳이 적었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이력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다가 아예 신생회사에서 자리를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물색에 나섰죠. 그러던 중 DS 네트웍스라고 하는 국내에서 30년 역사를 지닌 종합부동산개발회사가 2021년 1월 11일 DSN인베스트먼트를 신규 설립하며 심사역들을 채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국내에서 매출로는 업계 1위를 달리는 모기업이 지원하여 충분히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제 모든 역량을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죠. Q. 자신이 가지고 있는 투자 기준은 무엇인가요❓ 제가 아직 업력이 짧아서 대단한 가치관 혹은 투자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현재 기준으로는 투자할 때 사람, 산업 그리고 지속성을 보는 것 같아요. 사실 초기 기업이든 아니든 대표이사와 창립 멤버나 팀원들이 실력 있는 분들로 구성이 되면 이분들은 뭘 해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믿음을 갖게 만드는 팀들은 인성이나 사업에 대한 자세부터 달라서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두 번째로 산업이 크고 성장력이 있어야 해요. 사실 사업모델 중 굉장히 협소한 시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는데 투자자로서 상당히 고민이 되죠. 예로, 정부 규제 많이 받는 사업이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데 분명 애로사항이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데요.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가 중요해요. 지속 가능성은 제품, 기술, 프로세스, 수익모델에 대한 스타트업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쳐요.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시장을 선점한 스타트업들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고 이 같은 경쟁 우위가 해당 기업의 위상을 굳건하게 유지시켜줄 거라고 봐요. 많은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제품과 프로세스 개발에 따른 사회적 편익과 비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달라요. 지속 가능성은 스타트업 운영과 기술 혁신의 모태가 되고, 궁극적으로 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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