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18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주가치가 기업이 추구하는 모든 목적이어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선언했다. 주주를 넘어 종업원·소비자·환경·지역공동체·거래납품업체 등 기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 및 ‘지속가능한 이윤 창출’을 새로운 기업 목적으로 표방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전후 50년간 대기업 이사회를 지배해온 주주자본주의 철학이 퇴조하고, 새로운 법인기업 행동모델이 학술적 논의를 넘어 현실 기업에 정착될 수 있을지 촉각이 쏠린다.”  단기적 거래가 주를 이룰 수밖에 없는 상장기업의 ‘주주’란 얼굴 있는 실체가 아니라 ‘단기적 이익 최적화’라는 이념일 뿐이고, 그 이념을 좇아서는 기업의 장기적인 재무적 성장조차 담보하기 어렵다. 비즈니스 리스크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나아가 지구 그 자체로부터도 비롯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나온, 주주자본주의 시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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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나온, 주주자본주의 시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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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1일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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