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옷

공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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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사소한 기억을 발굴하는 장소 애호가 "공간이나 장소를 기획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곳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와야 하는 순간이 생겨요. 또 건축 사업을 하다 보면 사업 과정을 기록해 브랜드 북이나 디자인 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요. 공간 기획과 출판 기획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소처럼 연동되어 있어요." " ‘20년 전엔 이 장소가 어땠는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등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역사적 기록을 훑어보면서 지금 이 공간에 적합한 가능성과 쓰임새를 고민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분야가 부동산 시장이잖아요. 돈, 평수 등 숫자만으로 작동하는 분야이지만 저희는 그곳에서도 공간에 대한 정서와 기억, 낭만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현실을 뛰어넘은 초현실적 얘기인 거예요. " "장소라는 건 물리적 환경이 아니라 기억과 경험이 깊숙이 배어 있는 주관적인 심상, 즉 마음의 풍경이라고 생각해요. 전혀 생각나지 않던 것이 우연히 그 장소를 지나갈 때 선명히 떠오를 때가 있잖아요." ✔ 공간의 평범한 기억들을 다루는 이야기지만, 이를 상업공간으로 풀어낸다면 어떤 식일까? ✔ 과거 DDP 공사 당시의 여러 이야기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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