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통 업체는 여러 면에서 불리하다. 우선은 자금력, 한국 유통 산업에서도 ‘포커판 승자는 잘 치는 사람이 아닌 판돈이 두둑한 사람’이라는 도박판 격언이 묘하게 통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여기에 쿠팡의 조 단위 누적 적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받아들이지만 상장사의 적자는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진다. 금융 조달 비용도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 쿠팡이 '계획된 적자' 전략으로 유통시장을 씹어먹자, 대형마트들도 어쩔 수 없이 쿠팡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

[노트북을 열며] 판돈 커지는 유통 산업

중앙일보

[노트북을 열며] 판돈 커지는 유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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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2일 오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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