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자_이승희(숭님) 인터뷰 ✍ > 📌무 | 커리어리

< 기록자_이승희(숭님) 인터뷰 ✍ > 📌무언가를 멈추지 않고 오래할 수 있었던 원동력 = 재미 재미있으면 그냥 계속했던 것 같아요. 저도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하는 사람은 아닌데, 직장들을 오래오래 다녔던 이유는 그 안에서 다른 재미를 계속 발견하고 찾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일부러 찾은 건 아니에요. 어쩌다 보니, 운이 좋았죠. 그러다가 반복되고 재미가 없어질 때 즈음 다른 환경으로 바꿨던 것 같아요. 저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해요. 그래서 가끔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해요. 일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도, 새로운 일이다 보니 잘 모르니까요. 12년 일을 했다고 해서 다 잘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제가 좀 변태 같은 부분이 있어서, 잘할 수 있는 걸 하러 가야 하는데, 조금 더 낯선 환경에 저를 던져요. 그래서 되게 불안정한 상황을 조금…. 📌 목표가 없으면 늘 쉽게 방향을 잃게 된다. 느끼죠. 늘 느껴요. 목표가 없다 보니까 늘 쉽게 방향을 잃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라고 되묻게 되는 순간이 많아요. 최종 목표는 결국 행복이고, 친구들 또는 가족들이랑 잘사는 것일 텐데, 그게 되게 모호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되게 많이 방향을 잃고, 되게 많이 픽픽 쓰러지고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그래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화풀이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친구들끼리 서로 각자만의 한강이 뭐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거기서 제가 대답을 못 한 거예요. 스스로 위안받는, 나만의 한강은 뭐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그냥 집에 누워있는 거예요. 아무도 안 만나고. 그럴 때 콘텐츠를 보면 또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런 것도 전혀 안 보고요. 어떻게 보면 일을 벌리는 것도… 📌 지쳤구나 싶을 때 한 일 = 방향 바꾸기 그럴 때는 새로운 일로 스스로가 넓어졌던 거 같아요. 쉼도 어떤 결정을 내리는 거잖아요. 그게 퇴사일 때도 있었고, 퇴사했는데도 불안하면 또 무언가를 하는 거죠. 불안함이 제 삶을 다른 쪽으로 넓혀가게끔 동력이 되어주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불안함이 없으면 현상과 현재를 오히려 즐기겠죠. 그런데 불안하다는 건 지금에 대해 불안하다는 거니까요. 그런 순간마다 방향을 자꾸 트는 거죠. 그런데 그게 결국 모여서 나라는 사람을 확장시켜주더라고요. 📌 무언가 마구잡이로 일을 벌리는 열정러들에게 한 마디 저도 뭔가를 많이 하잖아요. 상대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보이는 이유도, 많이 올리니까 그래요. 하나를 해도 막 열 번씩 말하니까. 그런데 저는 참새 님을 비롯한 분들을 보면 확실히 콘텐츠의 힘을 믿거든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저것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아보고, 자기의 매력을 막 뿜어내는 시기가 저마다 있는 것 같아요.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받을지라도요. 저는 어떤 사람의 일하는 모습이나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배우나 가수들은 그들이 몰입하고 있는 순간을 저희가 계속 보고 있는 거잖아요. 무대에서 혹은 연기로요. 그래서 대중들이 연예인들에게 빠지는 거죠. 그래서 누군가의 몰입하는 순간을 많이 보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본인이 막 벌려도 보고, 고통스러우면은 좀 쉬었다가 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마음껏, 해봤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 너 왜 이렇게 많이 하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요. 그냥 "내 맘이야" 할 수 있잖아요. 📌아무도 다치지 않는 말을 해야하는 이유 : 소비하는 것과 생산하는 것은 다르다 SNS가 내 자유 채널이기는 하지만, 조심하게 된 건 맞아요. 그중에서도 제일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은,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 저도 취향이 있으니까 어떤 게 별로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별로인 건 어디에 올리거나 절대 평가하지 않아요. 저도 마케팅하면서 늘 열심히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그때마다 똑같지는 않거든요. 별로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매번 최선을 다해요. 예산 같은 내부적인 한계가 있을 때, 저희 마음대로 잘 안 되거든요. 그런 경험을 직접 해보니까 이게 어떤 프로젝트의 최선일 수도 있겠다고 깨달은 거죠. 내부의 상황을 모르는 채로 절대로 쉽게 판단하고 평가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책도 비슷해요. 어떤 책을 읽으면서 제가 절대로 평가할 수 없는 이유는, 읽는 일과 쓰는 일이 정말 다르기 때문이에요. 직접 써보면은 제 글 수준이 얼마나 처참한지 느끼게 되거든요. 읽을 때는 좋은 글이 뭔지 아는데, 막상 쓸려고 하면 그렇게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걸 자꾸 경험하면서, 평가하지 않게 된 거죠. 생산자 입장에 설수록 쉽게 말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 기록의 장점 = 무언가를 기억하게 해준다 그리고 기회를 준다 여러 가지가 있겠죠. 요즘은 기록이 무언가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당시의 감정, 당시의 상황, 누군가의 상황, 그걸 다 기억해주는 게 기록이더라고요. 나를 기억하게 해주기도 하고, 타인을 기억하게 해주기도 하고요. 무언가를 기억하게 해주는 일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반대로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도 있고요. 그래서 기록이라는 일이 한 시점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록이 저한테 굉장히 많은 기회를 줬어요. 오늘 참새 님을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기록이 제게 준 기회 중 하나죠.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으면 어떠한 만남도 이루어지기 어렵잖아요. 작은 파편이라도 나의 것을 남긴다면, 누군가와 계속 연결되고 일에 대한 기회도 생기는 거 같아요. 📌 기록은 왜 이렇게 번거로울까? 사랑해서..? 사랑이 되게 번거롭잖아요 승희: 기록은 왜 이렇게 번거로운 걸까요? 참새: 사랑해서…? 사랑이 되게 번거롭잖아요. 다 기억해야 하잖아요. 얘는 이런 걸 싫어하고 이런 걸 좋아하고… 📌 마지막 참새님의 마무리 멘트 세계관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방향과 속도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 우리는 그 방법을 모를뿐더러 기준도 알 수 없다. 이것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도 어렵다. 때문에, 그가 전해준 것은 부족한 나의 모습을 인정하는 태도와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행위였다. 나아가든 멈추든, 우리는 나름의 성장을 조절해가며 스스로를 살필 여력을 필요로 한다. 《 큐레이터의 코멘트🤔 》 이 인터뷰에서 제일 와닿은 부분은 기록의 장점으로 그 시점에 방점을 찍어 기록하고 기회를 준다고 말씀하신 부분과 기록이 번거로운 건 사랑해서라는 부분이었어요. 저는 기록을 나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요즘에 그 기록이 가끔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하면 기록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기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인터뷰여서 너무 좋았어요!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그 시간을 더 자세히 기억하기 위해서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기록하겠습니다!🙏

이승희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ANTIEGG 안티에그

2021년 6월 18일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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