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니어에서 아키텍트로? 🏗 더 이상 주니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니어도 아닌 상태를 농담반 진담반 '중니어'라고 부릅니다. 주니어는 게임의 튜토리얼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 지 비교적 명확한데요, 5년차 정도의 중니어가 되면 몇 가지 대표 스킬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다음 스텝이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중니어 개발자는 스킬을 강화해서 시니어나 리드 개발자가 될 수도 있고, 특정 도메인을 깊게 파서 도메인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두가지 역할을 함께 할 수 도 있습니다.) 저도 중니어로서 이런 저런 길을 탐색 중 인데요, 최근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라는 신작 책을 읽으면서 중니어의 다음 스텝으로 '아키텍트'라는 방식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키텍트라는 직업적인 분류는 없지만 책은 누구든 아키텍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최고의 팀은 모두가 아키텍트인 팀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아키텍트는 단순한 역할이기보다 생각하는 방식 자체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시스템 구조를 건전하게 가꾸는 방향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직업이라면, 그 리더의 모습이 아키텍트와 비슷한 태도일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예전 글이지만, 아키텍트를 주제로 다루는 칼럼을 소개합니다.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라는 책이 출간되듯이, 칼럼이 작성된 2017년보다 한국의 업계도 아키텍트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키텍트가 더 많아지면 업계 전반의 역량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한국의 아키텍트> • 우리나라에는 뛰어난 개발자가 많지만, 세월이 흐르며 외국 개발자와 비교해서 분석과 설계 역량이 떨어진다. 이는 개인의 재능 문제가 아니라 환경차이 때문이다. • 우리나라는 빨리빨리&상명하복 문화 등 여러 환경 때문에 개발자들이 분서과 설계 역량을 가지는 아키텍트로 성장하기 어렵다. 아키텍트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아키텍처링 노하우를 계승시켜 줄 선배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발 기술은 발달하는데 커다란 시스템을 설계하고 체계적으로 일을 나누고 개발하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다. • 소프트웨어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러 산업분야에서 실행력은 앞서지만, 시스템 설계 능력은 아쉬운 편이다. <소트프웨어 아키텍트란?> •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커다란 시스템까지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 좋은 아키텍트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하고, 미래 비즈니스 전략도 잘 알아야 한다. 또한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설계서를 작성하고 다른 사람이 이를 보고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 소프트웨어의 규모가 커지면 개별 프로그래머들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어렵다. 아키텍트가 필요하다. <아키텍트를 양성하려면?> • 첫째,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분석과 설계 단계부터 진행한다. 문서를 제대로 작성하고 서로 리뷰하는 경험이 축적되어야 한다. • 둘째, 아키텍트 그룹을 운영한다. 회사의 중요한 기술적 이슈를 논의하고, 문서를 집중적으로 리뷰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조직의 후보 인원을 선발하여 수년간의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게 한다. • 셋째, 아키텍트 후보를 선발한다. 아키텍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개발자를 선발하여, 개발 이외 훈련을 시킨다. 아키텍트는 재능이 아니라 성향이 맞는 사람이다. 아키텍트는 글을 잘 쓰고,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며, 창의력이 좋고, 정보를 잘 조직화하고, 인내심이 좋아야 한다. ⟪참고⟫ - 유호현, '과장도 팀장도 아닌 엔지니어입니다.' 2017.9.26. https://brunch.co.kr/@svillustrated/17 - 마이클 킬링,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1865885

핵심은 아키텍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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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7일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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