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더이상 바보가 아니다 "MZ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를 통칭하지만, MZ 세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재 MZ 세대를 명확히 정의하거나 규정할 수 있는 세부 개념은 모호하고 부족하다." "MZ 세대의 이미지는 여느 기성세대보다 완벽하다는 것이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윤리와 환경을 중시하고 워라벨까지 챙긴다니. 이쯤에서 잠시 의문이 든다. MZ 세대는 유통가에서 비치는 것처럼 그렇게 완벽할까? 사탕 발린 말처럼 들린다. 또 왠지 불편하다. ‘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으면, 너는 MZ 세대로서 자격이 없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MZ 마케팅’의 핵심이다. 상품 자체의 본질보다는 MZ 세대의 이미지와 환상을 이용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 문화 마케팅 학회 컬쳐유니버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것이 MZ세대 분석이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선정한 컨셉친, 미닝아웃, 일상력 챌린저 등의 키워드에 맞는 IMC전략을 세우는 활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 뒤풀이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과연 우리가 분석한 이 키워드에 딱 맞는 사람이 있긴 할까! 하고.. 우리가 분석한 MZ세대인은 컨셉친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미닝아웃을 통해서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고, 일상력 챌린저로서 하루하루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 가는 그런 사람들인데.. 분석을 하면 할 수록 허상처럼 느꼈다. 하나의 마케팅이 유행을 타면 너도 나도 하는 이 시장에서 메리트가 있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아주 아주 어렵겠지만 소비자는 "더이상 바보가 아니기"에 꼭 필요한 과정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