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좌절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방 | 커리어리

<실패와 좌절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방법> 1. 존경하는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신에 대해 쉽게 실망하는 버릇 또한 어떤 면에서는 자의식 과잉이라고. 2.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도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마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나는 이것보다 더 나은 존재여야 한다’는 믿음이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3. 물론 잘 하고 싶었고 때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일에서 나쁜 결과를 얻는 경우, 또 큰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경우 실망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4. 하지만 이때 “열심히 애쓴 만큼 실망도 크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자신에게 “이 멍청이! 그럼 그렇지. 이런 쉬운 일도 못해? 너무 화나!”라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넓은 강이 흐른다. 5. 사실 실망과 좌절이라는 감정은, 이번 성과가 희망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정보를 전할 뿐, 내가 더 이상 가치 없는 인간이라든가 인생 전체가 망했으니 자기비하나 하고 앞으로 자신감 따위 가질 생각도 하지 말라는 신호는 아니다. 6. 실망은 우리로 하여금 내게 있어 이 목표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게 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게 하는 계기일 뿐이다. 7. 따라서 실망에서 행동으로 옮겨가지 않고, 실망이라는 감정에만 계속해서 갇혀있다 보면 이러한 괴로운 마음을 달래는데 과한 에너지를 쏟게 된다. 흔한 본말전도다. 8. 세상의 모든 어려운 일들은 수십번 시도해도 한 번 잘 될까 말까 한데, 단 한 번의 시도만으로 덥썩 좋은 결과를 기대했던 건 아닌가? 이런 질문들은 조금만 던져보면 스스로가 얼마나 자의식 과잉이었는지를 쉽게 깨달을 수 있다. 9. 아니, 많은 사람들은 비현실적으로, 그리고 조금만 성취에 도취되어, 스스로가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게 바로 괴로움의 원천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허황된 기대 말이다. 10.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의식이 과한 동물이긴 하다.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자신이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는 역설적이게도 모두가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이다. 11. 특별함에 대한 지각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우위, 우월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특별함을 추구할수록 불행해기는 쉽다. 그렇게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매일매일의 사소한 일들이 본인에게는 실망일 수 있다. 그건 꽤 오만한 것이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좌절과 실망이 습관인 사람에게

Naver

2021년 7월 16일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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