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팀에서는 오가닉 (non-perfo | 커리어리

요즘 저희 팀에서는 오가닉 (non-performance, 페북/인스타, 구글 등 광고 슬롯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하게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돈이 없기 때문도 아니고, 팀에 퍼포먼스 마케터가 없기 때문도 아닙니다. 돈도, 사람도, 페이드 마케팅 전략에 집중해서 서비스를 성장시킬 여력은 충분합니다. 그런데, 무료 서비스인 커리어리가 돈을 들이부어 사용자를 끌어모은들, 인스타그램에서 순간적으로 눈을 사로잡은 카피 한 줄, 이미지 한 장에 이끌려 가입한 사용자들이 서비스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탈해 버리면 결국에 무료 서비스인 커리어리에게 그 광고 소재는 밑빠진 독에 물 붓는데 쓰인 주전자(?) 정도일 뿐인거죠.. 반대로 오가닉 캠페인을 한다는 건, 좋은 물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좋은 자리를 찾아 터를 잡고 (직방으로 우리 서비스로 유입시키지는 못하는 블로그 등의 콘텐츠), 독이 깨지지 않고 물을 잘 담을 수 있게 바닥을 잘 다져주고 (마케팅과 제품 전략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서비스에 매료되게 만드는 일), 그리고 독에 빗물이 잘 고이도록 깔때기(?)를 덮어주는 (우리 서비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서비스를 신뢰하여 고민하지 않고 서비스에 가입하게 만들어줄 소셜 프루프 소재들) 여러가지 "기반" 을 다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스타트업의 서비스가 오가닉 성장 전략을 가져간다는 것은 주전자 사올 돈이나, 주전자에 물을 떠올 시간이 남아돌아 여유있게 다른 것도 해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빗물 펌프장"을 짓겠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물론 건설비용은 저렴한 ㅎㅎ) 또, 장마철이 오기 전에는 물을 받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거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반을 다져놓는다면, 실제로 장마가 시작되었을 때, 향후 몇년 간 부족함 없이 물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읽었던 아티클 중에 토스의 홍보담당자분께서 했던 말씀 중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 인용해보겠습니다. "홍보의 역할이 바로 그런 것 같습니다. 기업/서비스에 대한 기사 혹은 콘텐츠를 접했을 때 당장 서비스를 쓰게 되지는 않더라도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을 갖게 하고, 그 후에 또 접할 기회가 생기게 되면 그때 비로소 직접 서비스를 사용해보게 되거나, 혹은 이렇게 채용까지도 이어지는 거죠. 그때 제가 그 기사를 보지 않았다면, 리쿠르팅 팀의 메시지를 아마도 그냥 넘겨버리지 않았을까요?" 홍보라고 하셨지만 결국엔 요즘 커리어리 그로스팀 (마케팅팀)이 생각하는 오가닉 전략과 동의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모아둔 빗물이 증발해버리거나, 어딘가로 새 나가더라도, 다시 그 물을 끌어올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 그것이 지금 커리어리 그로스팀이 그리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어렵고, 넣는 인풋 대비 아웃풋도 명확하지 않고, 오래 걸리는 작업이죠. 하지만 커리어리 서비스를 비롯한 퍼블리의 미래를 책임질 그로스 전략의 기반을 다지는 일, 상상만 해도 두근거립니다 ㅎㅎ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끈임없이 실험해보고 자신과, 서비스와, 팀의 성장을 경험하는 건 덤이고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매우). 가슴이 웅장해지는 빗물 펌프장 건설 프로젝트의 설계자가 되어주실 커리어리 마케팅 리드를 찾습니다. 많은 관심, 공유 부탁드립니다!

커리어리 마케팅 리드 - 경력 3년 이상

kimcoder on Notion

2021년 7월 27일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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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상당한 이상주의자인 것 같고, PM에 대해서도 확고한 이상형이 있는 듯 하네요 (어쩌면 본인 스스로가 특권의식이 있는 분일수도..?) 글 말미에 단 추신에 PM 뿐만 아니라 다른 직무들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해왔고 쇠퇴기를 거쳤다고 주장했는데.. 글쎄요. 다른 직무들 또한 수요와 공급이 성장하면서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이에 따라 직무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진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당 직무를 가진 사람들이 하향평준화 되었나요? 어떤 직무든 간에 자신의 직무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만이 끝까지 살아남고 시장을 리드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대충 해서 되는 건 없죠) 댓글의 반박들 또한 재밌으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nd of Product Mana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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