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의사결정권자가 짊어져야 할 숙명입니다 | 커리어리

<고독은 의사결정권자가 짊어져야 할 숙명입니다> 1. 경영자의 주요 역할과 책임은 의사 결정 그 자체다. 2.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합리적 추론, 이성적 토론, 과학적 판단, 다수결 등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이 (최종) 의사결정권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3. 의사결정을 내릴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의사결정과 추진은 온전히 혼자만의 몫이다. 외로운 일이다. 설득과 설명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고독함이 배가된다. 4.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떠안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럴 때는 땀을 흘리거나, 명상을 하거나, 멍하게 밖을 바라보는 순간이 필요하다. 5. 크래프톤이 어려웠던 시절, 나 또한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자금 문제는 일상이었고, 공동 창업자과의 충돌도 불편했다. 6. (나로선) 게임은 도통 알 수 없는 물건이었고, 구조조정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그럴 때마다 혼자 한강 공원에 나가서 걸었고, 어떻게든 결정을 했다. 7.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해당 결정 이후에 마음이 평온한지를 지켜봤다. 돌이킬 수 없고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의사결정일수록 침묵의 시간은 좀 더 길었다. 8.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도 마음이 평온하면, 뒤를 돌아보지 않고 결정을 알기고 실행하기 시작했다. 고독한 산책이 나의 의사결정을 도운 것이다. 9. (그런데) 경영자들만 고독할까? 세상의 모든 비전가는 고독하다. 비전이라는 것은 무릇 소수의 사람에게만 보이니까. 일반 대중이 비전가의 꿈을 믿게 되는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다. 10. 처음에는 손가락질을 받거나 외면을 당하기 일쑤다. 당연히 고독하다. 스스로 본인이 믿는 비전이 맞을지를 끊임없이 자문할 수밖에 없다. 11. (그런 의미에서 비전가나 경영자가) 고독하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권한과 보상을 누리면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책임을 다하지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12. 그렇다. 의사결정은 경영자가 짊어져야 할 숙명이며, 그 과정은 (처절하게) 고독하다. (장병규) - 이기문, <크래프톤 웨이> 중

2021년 7월 30일 오전 1:15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일잘러들의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