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프니까 청춘이다> 신드롬 덕분에, 더 | 커리어리

1. <아프니까 청춘이다> 신드롬 덕분에, 더 많이 배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2.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구글에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나오는 단어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아프니까 청춘이다 개소리>, <아프니까 청춘이다(원제)>, <아프니까 청춘이다 명언>, <아프니까 청춘이다 비판> 등인데 검색어 탑 순위부터가 부정적이고, 원제를 제외하면 3번째 검색어 안에 부정적인 늬앙스의 연관 검색어가 2개나 붙는다. (개소리, 비판) 당시 책이 나올 때 내가 대학생이었고, 책도 읽어 봤고, 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도 모두 이해가 되는 것들이라 큰 생각이 없었다. 3.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대한 비판들은 자연스럽게 <꼰대>, 사회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범이 되지 않는들에 대한 어른들에 대한 비판과, 자신들이 모범을 보여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청년 세대에게 (후배 세대에게) 무언가 조언하는 어른들에 대한 자성이었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데 - 이로부터 생긴 엄청나게 큰 부작용은 '정말로 어른'들 마저도 <꼰대>라는 프레임워크 속에 잠겨버리고, 꼭 어른들이 아닌 30대 초중반의 바로 앞 단계의 인생을 살아가는 선배들 마저도, <어린 꼰대>와 같은 키워드로 매도당하며 '누군가에게 조언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매도하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겨버렸다는 사실 그 자체다. 4. 실제로 '정말 어른'들, 혹은 나이로 치면 '선배들' 마저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역시, 누군가를 위해 조언을 한다는 것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려하게 됐고, 수요자 입장에서나 공급자 입장에서나 굉장히 '조심스러워지는' 문화가 되버리지 않았나 싶다. 오죽하면 어떤 경연대회 같은 곳에서는 절대로 참가자들에게 '솔직한' 얘기는 가급적 피하고, 이를 둘러서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경연대회 심사자들에게 말하지 않는가. 5. 좋은 피드백, 좋은 어른, 좋은 선배들은 성장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인생은 결코 혼자 사는 것 아니고, 먼저 배운/먼저 경험한/먼저 체험한 인사이트들을 전수받을 수 있음은 얼마의 돈따위로 치환되지 않을 정도로 감사한 가장 인간적인 교육임을 다시 생각한다. 선배들 찾아가서, 이런 저런 조언을 구할 때 "내가 이런 이야기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라는 선배들의 말을 들을 때 마다, 참으로 죄송하고 - 동시에 나를 포함한 얼마나 많은 후배들이 그 말들을 진정성있게 듣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조언을 주는 사람의 권위에 대해서 (물론 모두가 권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존경하는 자세를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오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솔직한 조언을 해주는 선배들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고, 어떻게 갚아드릴 수 있을지 생각한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현재는 아무것도 없지만, 그 자체로 감사함을 느끼고, 또 갚아나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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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hpin

2021년 8월 4일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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