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학

스타트업 신사업부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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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이야기는 어떻게 마이너에서 메인스트림이 되어가는가. 제목만 보면 조금 갸우뚱 하실 수 있지만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아주 매력적이며, 20대 후반~30대 중후반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IP입니다. 저 또한 2018년 MLB파크라는 커뮤니티에서 일반 유저가 연재를 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른바 오.누.이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한데요. 그 이후 네이버 시리즈에서 판권을 구입해 웹소설로 독점 공개되었고, 최근에는 각색되어 네이버 웹툰에서 현재 연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2020년에는 오디오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네요. 커뮤니티에 게재되던 원작은 약간의 19금 요소가 있었느나 웹툰으로 넘어오면서 전체 관람가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정주행을 하면서 댓글들도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 웬툰 연재 초반에는 기존 원작의 팬들이 스포를 하거나 스토리에 개연성에 필요한 몇몇 19금 요소들이 제거되었다고 네거티브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야기의 중반이 훌쩍 넘어선 지금은 원작 팬&웹툰으로 오누이를 알게 된 팬 모두 엄청난 감정 이입을 하면서(아마도 웹툰이 더 시각적 요소가 있고, 스토리가 직관적이여서) 끝을 아는 이야기더라도 흥미진진하게 완결을 향해 가는 모습입니다. 오.누.이 IP의 가장 큰 매력은 남자 주인공의 감정선에 대한 공감가는 묘사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만한 오피스 연애의 판타지를 전혀 거부감 없이 진지하면서도 적당히 잘 그려냈다는 점에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곧 오.누.이 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 커뮤니티에서도 글의 조회수는 매번 10만이 훌쩍 넘었고, 네이버 웹툰이라는 요즘 가장 핫한 플랫폼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니까요. 요즘엔 이런 방식으로, 좋은 이야기가 마이너에서 메인스트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피스 누나 이야기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