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1일 | 커리어리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1일차 월요일에 어울리는 포스트를 읽었다. '일 잘하고 인간성이 개판인 사람 vs. 일 못하고 인간성은 좋은 사람'이라는 문제는 타인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인생 최대의 밸런스 게임(?)이 아닐까? 예전에는 이 문제에 대해 주저 없이 '직장에서는 일이 곧 인간성이니 일을 잘하는 게 무조건 낫다'고 확언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대답하기가 어려워졌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인간성이 개판인 사람을 보거나 들으면 '일만 잘하면 뭐해, 얽히고 싶지가 않은데..'라는 마음이 불쑥불쑥 치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와 둘이 사업을 시작하면서는 더 어려워졌다. 나와 내 친구는 둘 다 효율적인 일처리를 선호하고, 일을 매끄럽게 잘 진행시킨다고 자부하는 편인데도 우리 둘의 분위기가 화기애애 할 때와 냉담할 때의 아웃풋이 상당히 다름을 느꼈다. 개인적인 이유든 혹은 상대에게 불만이 있어서든 분위기가 얼어붙어 있을 때는 회의 테이블에 각잡고 앉아도 쓸만한 아이디어가 도저히 안 나왔는데, 시덥잖은 농담으로 깔깔거리며 웃다가 불현듯 엉켜있던 아이디어가 풀릴 때도 있었다. 꽤 자주 이런 순간을 마주하며 '일잘러'와 '인간성' 중 어느 쪽이 협업에 더 낫다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난감함이 커지던 차였는데, 이다혜 작가님의 명쾌한 정리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꾸준히 단련하고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일정한 아웃풋을 만들 수 있으며, 자기 자신과 타인의 실력과 능력치를 가늠해 협업에 용이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되 '협업에 용이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작가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쨌든 놀자고 모인 게 아니라 일하자고 모인 거니까. 그리고 감정적인 사람인 나는, 일정한 아웃풋과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시간에 내 감정 돌보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하는 사람이었다. 어떤 이유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채 사무실에 출근하면 애써 감추려해도 잘 되지 않았고, 같이 일하는 상대는 나의 목소리만 들어도 내 기분을 파악하는 절친한 친구였다. 그런 날은 꼭 일이 삐그덕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퇴근 후부터 출근 전까지 조금이라도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이유가 뭔지(배고픈가, 외로운가, 졸린가, 다른 관계 때문인가?) 찾아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여러가지 시도한다. 나는 이걸 '나를 달래는 방법'이라고 부르는데, 몇 년 전보다 수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감정의 결을 파악하는 일이 어렵다고 느낀다. 감정의 결에 따라 내가 내리는 처방의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경험하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감정들을 구분해야 한다. 그것은 나라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정말로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다혜 작가님의 문장을 보고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내가 남들보다 서툴러서가 아니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탐구해야 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다혜 작가님의 책 [출근길의 주문]을 읽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로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퍼블리에서 잘 정리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러니 미루지 않고 빨리 읽으러 가겠습니다. 총총.

출근길의 주문: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에 관하여

publy.co

2021년 8월 23일 오전 4:45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