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마케터의 이야기 _1 "나는 왜 마케터 | 커리어리

Chloe

Marketer

삐약이 마케터의 이야기 _1 "나는 왜 마케터가 되었는가" 🐣 : 응애, 나 아기 심리학과. 나는 커서 심리상담사가 될 거야. 🏢 : 오래오래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되니? 🐣 : ... (취업하자) 당장 돈을 벌고 싶었던 나는 심리상담사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취업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심리학과로는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남들 따라서 경영학과 복수 전공을 신청했고 그렇게 심리학+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실제 사회에서 내가 배운 걸 대체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막막했다. 내가 하는 건 공부 뿐인데 이것도 못하면 안돼. 남들 대외활동, 인턴, 공모전에서 이런 저런 스펙을 쌓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꾸 뒤쳐지는 내 모습이 한심했고, 공부라도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좋지 않은 머리로 꾸역꾸역 공부를 했다. 머리가 안좋으면 몸이 고생한다고 하지 않는가. 가장 먼저 학교에 갔고, 가장 늦게 집에 갔다. 결론적으로 건강을 망쳤지만, 그래도 성적이라도 지킬 수 있음에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살면 될 것 같았다. 바쁘게 살아보니 3학년이 되었다. 내가 이룬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꾸역꾸역한 공부로는 나쁘지도 엄청 좋지도 않은 애매한 학점을 선물해줬고, 나의 졸업은 너무나도 빨리 다가왔다. 도망을 가고 싶었고, 교환학생을 선택했다. 그리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뒤 휴학신청을 했다. 그게 나의 첫 휴학이자, 대외활동 폭탄의 시작이었다. 당시 대외활동 사이트에 있던 모든 대외활동 공고에 다 지원을 했다. "이 중에 하나는 붙겠지" 라는 마음으로 지원한 대외활동은 의외로 많은 곳에서 합격 메일이 왔고, 결론적으로 나는 9개의 대외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다. 많이 후회도 했고,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케터"를 알게되었다. 대부분의 대외활동이 그러하듯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들을 하게 되는데 담당자분들이 대부분 마케터였다. 대외활동에서 진행하는 교육 역시 마케팅, 콘텐츠 제작 관련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 과정이 즐거웠다. PPT만 쓸 줄 알던 내가 포토샵을 배웠고, 무료 어플로 동영상 편집 하던 내가 프리미어 프로를 활용하게 되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물들이 나오니 뿌듯하고 즐거웠다. 이런 활동은 내게 마케터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 때 배운 건, 마케팅이 아닌 콘텐츠 제작 스킬들이었는데 그 때는 마케터를 잘 몰랐다. 이 얘기는 다음에 이어서 하는 걸로...) 그리고 7학기. 나는 악덕 사장을 만나 사기 아닌 사기 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2021년 8월 23일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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