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했을 때 '이걸 돈주고 | 커리어리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했을 때 '이걸 돈주고 사?' 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건 당연한 겁니다. '대동강 물 떠다 팔기'라는 아주 훌륭한 관용어가 이를 설명하죠. 2021년 최고의 대동강 물은 단연 어스2(earth2)일 겁니다. (혹자는 2021년 최대의 스캠이라고도 표현하는 ... !) 구글맵의 땅을 정방형 타일로 쪼개서 카드 결제로 판매하는 말도 안되는 사업 모델을 가진 이 서비스는, 구글맵 땅을 팔아서 무려 2천억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물론 사용자 간 거래도 포함되어서 ... 보수적으로 봐도 수백억 매출은 기본으로 올렸겠네요). 그 땅을 사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땅을 산 사용자의 국기가 그 땅에 표시됩니다. ..... 응? 네, 농담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그게 다입니다. 물론 누군가 매수자가 나타나면 팔 수도 있습니다. 아.. 그게 더 핵심이긴 하네요. 어스2로 부동산 매매차익을 올렸다는 도시전설이 곳곳에 등장하고 유튜브 컨텐츠가 쏟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달려들고 있습니다. 쓸모가 있든 없든, 어스2는 땅을 팔아 돈을 벌었으니 이제 땅의 효용을 만들어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는데 단순히 땅 소유권을 사고파는 현재 상태가 1단계, 이후 자원을 채취하고 아바타를 적용하는 2단계, 건물을 짓고 VR 등 본격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게 3단계라고 합니다. 1단계이지만 최근에 타일에 뭔가 건물을 올리는 서비스가 도입되었다고는 하네요. 법적으로는 디지털 컨텐츠 판매라 아무 문제가 없지만, 위 로드맵에 따른 용도가 생기지 않으면 범지구적인(말 그대로!) 스케일의 스캠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네요. 물론 리스크와 변수는 언제나 존재하는 법이지만 ...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지금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알려진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 같은 서비스도 처음에는 게임 출시 없이 부동산만을 팔았습니다. 벌써 수 년 전인데,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사람들은 이것도 전부 스캠이야... 하면서 떠나갔거든요. 가만. 그런데 ... 어스2는 블록체인조차 안 썼잖아. 우왕.

'가상+부동산'이라 열풍?... '어스2' 한국인 자산 두 달새 두 배로

www.donga.com

2021년 8월 25일 오전 9:37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