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의 뜨거운 외침... | 커리어리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의 뜨거운 외침...주눅 든 이를 일으켜주는 ‘단단한 말의 힘’ 도쿄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함께 멋진 팀워크를 보이며 큰 감동을 준 대한민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4인방. 이들의 멋진 팀워크에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모먼트까지 더해지게 되었는데, 그 순간은 대중들에게 어록으로 회자가 되기도 했다. 다름 아닌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의 “의심하지 마!”라는 뜨거운 외침이 바로 그 화제의 말이다. 올림픽 사브르 금메달 결승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오상욱 선수가 내리 실점으로 지고 있을 때, 선배인 구본길 선수가 마음을 담아 소리친 말이었다. 마치 모두의 염원을 담은 주문 같은 말이 허공에 외쳐진 순간, 오 선수의 움직임은 달라졌고, 결국 경기는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구 선수의 뜨거운 응원 덕분일까? 본인의 판단과 움직임을 의심하지 않은 오상욱 선수의 깔끔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한 후, 한 뉴스 인터뷰에서 앵커가 구본길 선수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의심하지 마! 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오상욱 선수한테 이렇게 외쳤잖아요. 어떤 의미로 오 선수에게 그런 응원을 한건가요?” 그러자 구본길 선수는 덤덤하게 이렇게 말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자기 동작에 자신이 없고, 자기 동작을 계속 의심하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거든요. 긴장하면 그렇게 되기도 해요. 상욱이한테 '(네 동작에) 의심하지 마'라고 한 건, ‘네가 생각한 걸 그냥 그대로 자신있게 하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구 선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사람이 전하는 말의 힘은 참으로 신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펜싱 결승전에서 구본길 선수가 외쳤던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의.심.하.지.마!’ 이 다섯 글자에 담긴 말의 힘, 이 단어의 격조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는 사람이니 네 저력의 힘을 믿으라’는...’그런 너를 나는 믿는다’는 믿음의 염원이 담긴 말. 상대에 대한 믿음을 이렇게나 단순하고도 단호하게 담은 말의 표현을 나는 지금까지 발견한 적이 없다. 그냥 막연히 ‘잘 될 거야’가 아닌, ‘네가 잘되는 건 당연해. 지금 너 스스로만 (생각이 많아 / 주눅이 들어) 못 믿을 뿐이야’라고 말해주는 건, 응원의 차원이 다르다. 혹시 요즘 어떤 일에 자신이 없어 심히 쫄려있는가 ? 혹은 분명 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긴장감에 파묻혀 스스로에게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가? 반대로 주변에 이런 상황의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브라카다브라’ 주문을 외듯이 나직하게 마음을 담아 외쳐주어라. “의.심.하.지.마!” 주눅이 든 나에게, 혹은 그런 심경으로 지쳤있는 주변 사람에게 이만큼 든든하고 따뜻한 염원의 응원은 다시 없을 것이다.

[라떼부장에 고함] '쫄보' 같은 심정의 당신에게 하고픈 말, "의심하지 마!"

Naver

2021년 9월 13일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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