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냄비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 | 커리어리

• 냄비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죽는다. • 인공위성에서 보이는 인간의 유일한 작품은 만리장성이다. • 솔개는 부리로 자기 발톱을 쪼아 새로운 발톱이 나게 해서 자신을 새롭게 한다. 위 얘기의 공통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을 끓이면 개구리는 튀어나온다. 인공위성에서 만리장성은 보이지 않는다. 솔개의 얘기도 거짓이다. 처음 쓴 답과 고쳐 쓴 답 중 어느 것이 맞을 확률이 높을까? 대부분은 고친 답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다른 답으로 바꿀 때 정답일 확률이 높다. 이유는? 한 번 더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답을 고칠지 말지 망설이는 게 아니라, 다시 생각하는 것 자체를 망설이는데 이런 태도가 바로 인지적 게으름이다. 이 같은 ‘정신적 구두쇠’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다 기존 의견이나 생각에 안주하는 쪽을 자주 선택한다. 확신으로 무너진 대표 주자는 블랙베리를 만든 마이크 라자리디스다. 그는 자기 생각에 집착하고 다시 생각하지 않아 실패했다. 블랙베리의 ‘광팬’만 신경 쓰느라, 터치스크린과 인터넷을 넣어야 한다는 제안을 무시했다. 성공에 취해 새로운 변화를 거부한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 유형은 보통 세 가지로 나뉜다. 📍전도사: 전도사는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 애쓴다. 📍검사: 검사는 타인의 논리에서 오류를 발견해 상대가 틀렸고 자신이 맞다는 걸 증명하려 한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선수다. 📍정치인: 정치인에게 시시비비와 일의 당위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표가 되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표를 의식해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정치 공작을 펼친다. 자기 확신을 의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과학자같은 사고이다. 과학자의 사고는 심플하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고, 실험 결과에 따라 생각을 수정한다. 과학적인 사람에게 다시 생각하기는 필수 요소다. 자기가 이해하는 범위의 한계를 끊임없이 인식한다. 아는 것을 의심하고, 알지 못하는 것에 호기심을 갖는다.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존 견해를 업데이트한다. 진실을 찾으려면 과학적 사고를 해야 한다. 일반인도 할 수 있다. 아니, 해야만 한다. 과학적 사고는 기업에도 중요하다. 과학적으로 생각한 기업가들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세 번 이상 선택을 바꿨다. 최고의 전략가는 단호하고 확고한 사람이 아니라 느리고 확신이 없는 사람이다. 과학자처럼 늘 유연성 확보를 위해 뜸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1️⃣ 자기 믿음을 끊임없이 버려야 한다. 시작은 지적 겸손이다. 자기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과학적 사고는 자부심보다는 겸손함을, 확신보다는 의심과 호기심을 소중하게 여긴다. 겸손에서 출발해 의심하고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걸 발견해야 한다. 블랙베리의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확신의 사이클에 갇혔다. 마치 정치인처럼 기존 고객의 취향에 모든 걸 맞추려고 했다. 애플의 잡스도 처음에는 아이폰 제작에 반대했다. 하지만 부하들의 계속된 설득에 자기 확신을 버리고 아이폰을 만들었다. 자기 믿음을 놓을 줄 아는 것이 모바일 기기의 운명을 뒤바꾼 것이다. 2️⃣ 자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타인이 보는 것과 다르게 본인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안락의자 쿼터백 증후군’이라 한다. 안락의자 쿼터백 증후군이 문제인 것은 자신의 오류나 빈틈을 찾으려고 애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만함은 무지에 확신을 합한 것이다. 오만함은 인생의 경험을 튕겨내는 고무 방패다. 오만함은 자신의 약점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린다. 반면 불확실성은 질문하게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한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지지 않는다. 능력은 없는데 확신이 넘치면 안락의자 쿼터백 증후군이고, 능력은 있는데 확신이 없으면 가면증후군이다. 둘 사이에 확신에 찬 겸손함 구역이 있다. 최고의 리더는 자신감과 겸손함 모두를 갖춘 사람이다. 자기 능력에 믿음을 가졌고, 자신의 약점도 예리하게 인식한다. 3️⃣ 틀렸을 때 기쁨을 느껴야 한다. 틀린 것을 기뻐하기 위해서는 두 종류의 분리가 필요하다. (1) 현재와 과거의 분리이다.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현재의 자신에 대해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1년간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는 건 1년간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2) 의견과 자신의 분리다. 의견은 의견이고, 나는 나다. 대부분은 자신의 믿음과 사상을 자기 자신으로 규정한다. 그런데 신성불가침 의견이란게 과연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건 자신의 확신에 대해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이다. 결정한 것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끝까지 지키는 것이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절대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늘 자기 생각을 의심하라.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라. 그것만이 당신과 당신 조직을 지킬 수 있다.

최고의 설득가가 되는 방법

Naver

2021년 9월 17일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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