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이 잘되려면 경쟁이 치열해야 합니다. | 커리어리

“K패션이 잘되려면 경쟁이 치열해야 합니다.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를 제패한 것과 비슷한 이치예요. 문제는 국내 시장이 너무 작다는 겁니다. 연 매출 500억원이 한계인데 이를 넘으려면 브랜드 정체성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저의 일은 브랜드업(業)입니다. 지난 4~5년간 진짜 해야 할 일이 아니면 외부 사람을 거의 안 만났어요. 어떤 회사,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지를 공유하기 위해 내부에 집중한 거죠. 젠틀몬스터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해외에서 승부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젠틀몬스터만의 럭셔리(고급스러움)와 힙(새로움)의 결합이 주목받는 것 같아요. 사실 패션 비즈니스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좋은 물건이 있고, 살 사람이 많은 좋은 목에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해요. 루이비통, 펜디, 지방시, 티파니 등 LVMH그룹이 인수합병(M&A)을 계속하는 것도 좋은 자리를 계속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개별 브랜드로는 힘든 싸움이에요. 그럼에도 젠몬의 원칙은 압도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사로잡겠다는 겁니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 대규모 애플 매장을 선보인 거나 나이키가 조던 매장을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크게 내는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공간을 보고 사람들은 브랜드의 크기를 인식합니다. 1000평짜리 ‘젠틀몬스터 하우스 상하이’만 해도 48m 너비에 4층짜리 단독 건물입니다.” “브랜드는 무조건 비싸 보이면서도 시대정신이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아이웨어라는 작은 제품을 커다란 공간에 어떻게 진열할까 하는 점만 2년을 연구하고 토론했어요. 진열에 따라 안경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감정도 움직이게 만들어야 했거든요.” 젠틀몬스터의 수장 김한국 대표 인터뷰. 국내에서 극히 드문 '명품 브랜드'를 성공시킨 인물.

파격적 공간 디자인이 소비자 마음 열어...안경 진열에만 2년 고민

Naver

2021년 11월 2일 오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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