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1兆 유니콘 등극...100억 투자 유치
Naver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검증이 된 것일까] 국내에 많은 유통 플랫폼의 투자, 유니콘, IPO 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 당연해져서 식상한 상황인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건지 아님 투자의 광기인지는 아리송하다. 단순한 상식으로, - 중개업은 중간 거래로 수익이 남아야하고, 중간 거래가 양측에 이득을 줘야 한다. - 온라인은 배송이 필수고 배송은 돈이 든다. - 규모의 경제는 상품의 대량 구매와 보관에는 적용되지만 배송은 한계가 명확하다. (100톤, 1,000톤 트럭이나 오토바이가 나오는게 아닌 한) - 플랫폼은 그래서 고객 유치에 사활이 걸려있고, 그렇기에 플랫폼은 1위 기업이 모든 걸 독식할 수 있다. (그래서 1위에 목숨을 건다.) - 그러나 유통 플랫폼은 컨텐츠나 상품이나 그 어떤 것도 독점적인게 없다. 있더라도 시기가 한정적이다. - 그리고 모든 기업의 (혹은 기업가의) 목표는 이윤추구다. 그 어느 누가, 온라인 구매는 내가 직접 안가도 되니까, 그래서 편하니까 좀 더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는가. 오히려 오프라인보다 더 싼 형국인데, 그건 매장 임대료나 인건비 등의 운영비가 빠진다는 것 이상으로 물류비용과 또 다른 인건비가 소요되고 있다. (적자가 아닌 식품 플랫폼은 영국 테스코 뿐이라고 들었다. 여기에 오아시스가 포함인 것 같지만..) 이 팔면 팔수록 적자인데 일단 고객을 모으고 또 모아야 해 라는 상황에서 오아시스가 적자를 내지 않는다는건 기존 (광기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면.. 오아시스의 사업이나 운영 구조가 심히 궁금하긴 하다..) 하지만 분명한건, 온라인은, 그리고 플랫폼은 업태가 구분되지 않는다. 오아시스의 투자 비교 대상은 쓱도, 마켓컬리도 아니고.. 사실 쿠팡도 아니고, 네이버, 카카오.. 국내만 보면 그렇지만 사실 온라인에 국적도 경계도 없으니 아마존.. (사실 가장 큰 경쟁자는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메타버스 플랫폼일 것 같지만..) 이 (광기의) 플랫폼 투자에서 모두가 웃을지, 일부 플랫폼만 웃을지, 아니면 일부 투자자만 웃고 고객이 다 짊어질지가.. 항상 고민의 영역이다.
2021년 11월 3일 오전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