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최재천 교수님과 인터뷰한 글을 다 | 커리어리

《2013년 최재천 교수님과 인터뷰한 글을 다시 옮겼습니다》 어제 김지수 문화 전문기자가 쓴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을 읽다 65P에서 최재천 교수님 얼굴을 보고 2013년을 떠올렸습니다. 2013년 첫 회사에 다닐 때 수능날 휴가를 내고 충남 서천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최재천 교수님을 인터뷰하기 위해서였죠. 당시에는 개관을 준비하느라 모두 분주했는데, 첫해부터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나긋나긋하게 제게 해주셨던 말들 중 일부를 다시 옮깁니다. 인간만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유일한 종일까요? 이렇게 좋은 말씀을 직접 듣고 에버노트 한 켠에 저장해두었다 8년이 넘어서야 다시 읽어보며 "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최재천 원장은 “피아노 치면서 배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우연히 영감을 받아서 즉흥연주를 할까요?” 결코 아니라고 했다. 엄청난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피아노는 치면서 배우는 거죠. 치면서 실력이 늘어요. 가면서 하는 거죠” 그는 ‘나노과학’을 예로 들었다. 어떤 사람이 ‘나노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심오한 학문을 들여다보겠냐는 것이다. 그런데 '나노과학' 책을 한 권 읽은 사람은 다르다. “자기가 뭐라도 아는 줄 알죠” 작은 관심이 생겨야 빠져 들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분야로 빠져 든다는 것이다. 우물을 예로 들게요. 예전에는 자기 우물 하나만 확실히 파면 그 우물만으로 먹고살 수 있었죠. 이제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복합적으로 변했어요. 개인의 삶에서도 직업이 5~6개씩 되니까 하나만 확실히 파고 멈추면 안 되는 거죠. 그다음 직장에서는 그 우물이 필요할지 모르거든요. 평소에 옆 우물도 힐끔 보기도 하고 관심 있으면 직접 파기도 하는 사람이 확실히 유리해진 시대죠. 회사생활이 힘들 거예요. 그런데 ”힘들어서 방황 못한다?" 이건 아니에요. 회사란 필요할 때까지 지원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내보내야 하는 거죠. “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스스로 해야 하는 거예요. 힘들더라도 방법을 찾아야죠. 그 일만 하다 나가면 어떻게 되겠어요. 퇴직금 털어서 치킨집 만들어서 장사 처음 해보는데 망하면 노숙자로 살아야 할 수도 있어요.

넘나듦- 통섭에 대하여, 최재천 교수 | RB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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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2일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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