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문학계 같은 '예술계'의 엘리트주의, 카르텔 같은 허들이 파괴되는 중. 여기서도 핵심은 사용자, 독자, 소비자. 그리고 그들의 경험. 기술은 장벽을 없애거 접근성을 확장시킨다. 여기서 장벽과 접근성은 물리적인 것 외에 정서적이고 정치적인 것까지 모두 포함한다. 멋진, 신세계. _ 지난 4월 뉴욕타임스는 '인스타그램 아티스트'로 불리는 극사실주의 화가 캐서린 제나 헨드리(31)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2012년부터 자신의 그림 사진을 게재하던 무명 작가가 현재는 작품 가격이 약 25만달러(약 3억원)까지 붙고 최근 개인전까지 열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견고한 미술계 바깥에서 예술가가 소셜미디어 덕에 번성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했다. 작품 제작 과정 등을 쉽게 공유·홍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헨드리의 작품을 접하고 구매까지 진행했다는 버즈피드 마케팅 담당 벤 카우프만은 "이런 요소가 실제 화랑에서 뭔가를 구매할 때보다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이젠 '오프라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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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4일 오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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