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메타버스는 진짜 혁명인가 "하지만 메타버스 혁명은 ‘아직’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들어가게 해주는 도구가 원시적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 계기는 애플 아이폰의 등장이었다. 원격으로 인터넷 접속이 된 것도 있지만 나는 그보다 큰 이유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어 올리는 터치스크린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터치스크린 조작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정보에 접속되던 인간이 손가락 끝 촉각으로 정보와 연결될 수 있게 한 혁명이었다. 인간의 신체와 정보가 연결된 순간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애완동물처럼 쓰다듬으면 반응하는 친숙한 상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메타버스의 아바타는 아직까지도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종해야 한다.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야 익숙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아직도 화면 속 아바타와 내 몸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닌텐도 위게임보다도 못한 링크 수준이다. 아이폰 수준의 혁명적인 연결 디바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진짜 메타버스는 시작되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오큘러스 같은 VR 기기가 있다고 반문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들고 봐도 질리지 않지만 오큘러스는 무거워서 20분 이상 사용하기 힘들다. 목도 아프고 오래 사용하면 고도근시가 올 것 같다. 우리의 몸과 아바타가 편안하게 연결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기기가 나올 때 비로소 메타버스 인구가 폭증하고 진짜 시장이 열릴 것이다. 그 기기를 우리나라 기업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메타버스는 진짜 혁명인가

Naver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메타버스는 진짜 혁명인가

2021년 11월 26일 오전 1:2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