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청년들의 학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 커리어리

[핀란드 청년들의 학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핀란드 사회복지 및 의료 연맹(Finnish Federation for Social Affairs and Health, 줄여서 Soste)이 핀란드 교육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핀란드 젊은이들의 학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이라는 보고입니다. '교육강국' 핀란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 Sos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 간 핀란드 세대별 기본학력(초중졸) 비율은 거의 그대로인데 반해 고학력 (고졸-대졸) 비중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핀란드 25-34세 청년층의 고학력자 비율이 오히려 55-64세 중장년층에 비해 낮습니다. 요약하자면 "부모 세대보다 학력이 낮은 청년 세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2. 젊은 층 고급인력이 점차 줄면서 (여기에 낮은 출산율까지 더해) 핀란드 내 인력난도 심화되고 있다고 해당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핀란드 내에서 전문가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3. Soste는 이에 대해, 청년들의 고등교육 진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청년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이들이 고등교육기관 진학보다는 생계형 취업에 몰리는 경향이 더 심해졌다는 겁니다. 나아가 최근 핀란드의 고등교육 및 연구예산이 (경제 침체 등의 이유로) 줄면서 대학생 생활지원 보조 등에 사각지대가 더 많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4.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Soste는 '대학교육 의무화' 방안도 검토해보아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올해부터 핀란드는 고등학교 교육을 의무화한 바 있는데요, 그것도 오히려 부족하다는 겁니다. 기왕에 할 것 아예 대학교 교육도 의무화 (=전면 무상화)하여 경제력이 어려운 청년층들도 고등교육기관에 갈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더더욱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 입니다. 워... 여담: 한국인의 관점에선 이것이 좀 기이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핀란드는 대학 등록금이 사실상 0원인 무상등록금의 나라이거든요. 아니 등록금이 무료인데 대학을 안 간다니요?! 도대체 뭐가 부담스러워서 청년들이 대학에 안 간다는 걸까요? 그런데 현지 사정 + 문화를 곰곰이 살펴보면 그도 그럴 것이... 핀란드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보통 자취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인이 되면 보통 부모로부터 독립을 합니다.) 그리고 월세와 물가가 지난 10여 년 간 천정부지로 올라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거든요. 물론 핀란드는 자국민이 대학에 들어가면 매달 '사회보조금'을 40만 원 정도 주긴 합니다. 근데 이 정도로는 월세 내기도 어려운 지역이 대부분이죠. 결국 핀란드 청년들도 알바를 하던 학자금 대출을 내던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고로 대학에 진학하는 대가로 몇 년 간 빚을 내가며 높은 월세 내고 생활비에 쪼들리느니, 그냥 생계형 취업을 해서 돈 벌면서 빨리 독립을 하는 걸 청년들이 선호하는 겁니다. 등록금이 어마 무시한 한국, 영국, 미국에 비하면 청년들의 부담이 훨씬 적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현실이 척박하고 미래도 불확실하다 보니... 청년들이 장기적인 미래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최대한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가 봅니다 ㅠ

Soste: Young Finns' educational level has dropped below OECD a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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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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