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팀장으로서 팀을 리드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과 시행착오는 무엇이었나요? 내가 팀장으로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당연히) 팀의 성과다. 우리 팀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작년보다 올해 조금 더 성장하고 그 성장이 팀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는 것. 때로는 팀이 협업하는 프로세스 개선을 고민하기도, 팀원의 기술 역량 성장을 돕기도, 또 어떤 팀원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을 돕기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적인 일을 겪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업무를 나누기도 하면서. 일과 사람의 관점에서 팀원과 팀의 성장, 그리고 성과를 가장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시행착오라 하면 그 역시 팀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 팀장이라는 리더십 역할을 맡았을 때, 가장 어색했던 것은 나 혼자만 열심히 하고 혼자만의 성과를 내는 것은, 오히려 팀장으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개인보다 팀에 더 초점을 맞추고, 혼자 모든 것을 해내려고 하기 보다는 함께 해낼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애쓰기까지 그 모든게 시행착오였다.
2022년 1월 11일 오후 10:58
단상 공유 - 오래전부터 내 삶의 ‘일’ 이라는 부분에 대한 평가 기준은, 함께 (또 다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시간과 경험이 쌓이며 그 기준을 달성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감한다. 제 몫을 하는 개발자로서, 협업하는 동료로서, 나이스한 팔로워이자 괜찮은 리더로서 나에게 부여되는 역할과 책임이 다양해지며 늘 성장하도록 스스로 채찍질하며 살고있다. 감사하게도 속했던 대부분의 조직에서 옛 동료들로부터 다시 나와 일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한 번씩 긴장의 끈을 놓으며 스스로 토닥이기도 한다. 또, 앞으로 꼭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자 다짐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내가 기술을 대하는 모습에, 또 누군가는 협업하고 공유하고 일이 되게끔 하는 모습에, 혹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동료를 대하는 모습에 나를 (다시) 찾아주고는 한다. 이런 저런 모든걸 잘 하겠다고 계획하기 보다는, 늘 그 상황에서 필요한 일에 집중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고민하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침/새벽 공부 시간에 무언가를 준비하며 내가 일하는 방식을 돌아보다 문득, 요즘 부담감이 조금 큰 상황들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는 날들이 지속됨을 깨달았다. 진정하고 그저 행동하자싶어 내 안의 긍정 피드백을 끄집어 내보고 싶어 이렇게 끄적임. 실제로 연락을 많이 받고있는 요즘 감사한 마음도 담아서.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더 괜찮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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