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Product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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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 밥스 로그 🍙 2. 냠냠봇 vs 밥스 그 짧은 와중에 스프레드 시트로 업그레이드 된 냠냠봇은 주문수 자동집계까지 할 수 있게 되어버렸다. 현진과 나는 엄청난 위기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우리, 스프레드 시트를 이길 수 있을까요? 🤪 기획이자 디자인, 퍼블리싱 담당인 나는 차별화를 위해 머리를 열심히 굴려보았다. (목표는 탈랜트 트라이브(이하 탈트)에 엑싯하는 것이므로 ㅎㅎ) 대표적인 아이디어로는 아래 3가지: 👉 원터치로 인기 메뉴를 신청할 수 있게 하기? 바쁜 사람도 손쉽게 신청할 수 있지 않을까? ⭐ 별점 제도! 탈트가 피드백을 정량적으로 받으면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되겠다. 👉 식당이나 메뉴를 추천/신청하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그러나 모두 기능적인 솔루션인지라 어디까지 빠르게 개발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실제 사용자가 될 탈트의 윤하와 인터뷰까지 하게 되는데 마음에 와 닿은 한 마디. "저녁식사 신청은 하루의 이벤트 같은거잖아요, 일 하다가 한 번씩 있는. 그래서 주문하는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일단 윤하의 스윗함에 반했고, 참 사려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찾던, 스프레드시트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호외요! 이번주 식단표 나왔습니다!! 방향을 '즐거움'으로 잡고 나니 '우리 팀원이 어떤 페이지를 만나야 가장 즐겁게 식사를 고르고 신청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이 좁혀졌다. 제일 먼저 생각한 컨셉은 귀여움 😊 일단 귀엽다. 이것만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ㅎㅎ) 세상에는 다양한 귀여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유행하는 3D를 활용해 볼까 싶었다. 몽글하고 힐링되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콘셉트...? 하지만 3D는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즉, 완성이 언제 될지 예측이 힘들다는 것... 그래서 생각한 다른 컨셉은 레트로다 📰 퍼블리 밥스가 꼭 어릴 적 받아보던 급식표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창 유행했던 (진행형인가?) 레트로에 탑승해보기로 했다. 최근 사내 슬랙에 올라온 한 페이지도 레트로 콘셉트였는데 (https://poolsuite.net/) 아주 인기가 좋기도 했고 ㅋㅋ 그렇게 결정한 컨셉은 '신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해리포터의 마법 신문(= 예언자일보)과 같은 움직이는, 역동적인 신문을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한다. 메인 기사는 당연히 오늘의 메뉴! 🍽 앞으로 별점, 댓글 등 기능이 추가되면 마치 사설같이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디자인 작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우리가 이겨야 할 스프레드시트와 작업 중인 와이어프레임 💪 설 연휴도 길게 있으니 꽤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다음 편에서 계속...) p.s. 시야를 밝혀준 윤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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