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라이터는 글 쓰는 사람이 아니다.> 프 | 커리어리

<UX 라이터는 글 쓰는 사람이 아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에서 UX 라이터로 직군을 전환해 이직하면서, UX 라이터라는 직업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신 유소금님의 글입니다. UX 라이팅에 관한 글을 많이 보았지만, 얼마나 더 쉽고 재치있게 텍스트를 썼는가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고 느꼈기에 공감이 갔습니다. Meta에서는 이제 UX 라이터라는 직함을 '콘텐츠 디자이너'로 바꾸어 부르기로 했다고 해요. UX 라이터도 엄연히 '디자인'의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UX 라이터라는 이름에 가지고 있는 편견, 혹은 부여하고 있는 한계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통찰한 결과라고 느껴졌어요. UX 라이팅, 혹은 UX 라이터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D ------------------------- - UX 라이팅은 ‘문구를 꾸미는 작업’이 아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라이터는 라이팅으로 사용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 메타(구 페이스북)는 최근 ‘Content strategist’라는 UX 라이터 직무명을 ‘Content Designer’로 바꾸었다. 미디엄 아티클 ‘Why We’re Moving From Content Strategy to Content Design'에 그 의의가 잘 나와있다. "('Content Designer'라는 직무명에서) 우리가 새로 'Design'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는 건 많은 의미가 있다. 결국 우리(UX 라이터)가 하는 일은 사용자 플로우 구상부터 정보 구조(IA) 만들기, 알맞은 디자인 컴포넌트를 알맞은 언어와 결합하기 등 모두가 '디자인 작업'이라고 볼 수 있고, 여태까지도 늘 그래 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과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위 일들에 앞으로 더 개방적이고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 - UX 라이터의 업의 본질은 언어를 재료로 유저의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힙한 카피 쓰기, 매력적인 보이스 앤 톤을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것도 유저 경험 설계의 일환 작업이다. 사실 요새는 IT 분야의 메이커라면 UX 라이팅이 뭔지 대충은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UX 라이팅을 얘기할 때 ‘귀여운 푸시 메시지, 재치 있는 릴리즈 노트’ 같은 조금은 지엽적인 콘텐츠 중심으로 담론이 오가는 것 같아 아쉽다.

UX 라이터는 글 쓰는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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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1일 오전 11:10

댓글 2

  • 매일 콘텐츠 디자이너랑 일하고 있는데 정말 팀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포지션이에요. 메타에서는 대문자 D의 Design(design이 아니라 Design), 즉 큰 의미의 디자인에 컨텐츠 디자인이 포함됩니다. 사용자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가지 있지만 언어가 정말 큰 부분이니까요. 특히, 프로덕트의 새로운 기능이나 개념을 소개할 때 유저의 인지적 adoption을 돕는 데 있어 언어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작성

    오 직접 메타에서 일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뜻깊네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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