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조직개편이 효과가 없는 이유> 1/ 연 | 커리어리

<연말 조직개편이 효과가 없는 이유> 1/ 연말연시가 되면 늘상 조직이 개편된다. ‘인사가 만사다’를 금과옥조로 여기며, 새로운 인력을 새롭게 배치하며 조직의 문화가 쇄신될 것이라 희망한다. 하지만,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나 정작 효과는 단기적이다. 2/ 조직이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능별로 조직이 세분화되고, 지원부서도 예산과 별도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작 누가 P&L을 책임지고 있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며,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받은 사안이 R&D 부서에서 실행 상의 이유로 시간이 지연된다. 결재 절차마다 질문 세례를 쏟아내는 각 부서 때문에 옥신각신해야 하고, 지원 부서에서 파견나온 재무/법무 부서 직원들도 사업부의 의견보다는 본래 부서의 부서장 의견을 따르느라 견제와 감시를 수행한다. 3/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조직개편을 해봐야 실행력은 높아지지 않는다. 실행력은 조직 개편이 없어도 빨라질 수 있다. 조건은 두 가지이다. — 명확한 의사결정 권한: 누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정보를 제공하는지 정한다. — 적재적소로의 정보 흐름: 부서간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직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주어야 한다. 4/ 보통 성과가 정체되면 최고경영진은 ‘누가’에 집중한다. 누구때문에 성과가 저조한지 조망하고 이를 단기적으로 조직 개편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왜’이다. 적절한 의사결정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필요한 정보가 적재적소에 제공되고 있지 못한지 등을 먼저 확인하고 이를 고치는데 집중해야 한다. 5/ 최고경영진은 정보 흐름, 의사결정권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직원이 어떻게 정보를 얻는지 파악하기 위한 비공식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간극을 메워야 한다. 누가 각 사안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누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누가 최종적으로 결과를 책임지는지,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규정해야 하는지 정해야 한다. 6/ 전략을 세우는 것보다 그 전략을 실행하게 하는 것이 더 어렵다. 최고경영진은 주로 조직구조나 인센티브 정책을 바꾸어 문제를 해결하려 하나 실패를 거듭할 확률이 높다. 해답은 명확하다. 누가 무엇을 책임지고, 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책임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면 조직 개편이나 인센티브 개선은 고려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수도 있다. <Ilona Steffen, Niko Canner, and Gary Neilson, “The Secrets to Successful Strategy Execution”, Harvard Business Review (January 2012)>

The Secrets to Successful Strategy Execution: The Idea in Practice

Harvard Business Review

2022년 2월 4일 오전 2:52

댓글 1

  • 인상 깊은 내용이네요. 많은 이슈가 권한과 책임이 불확실하거나 복잡한 구조에서 기인하는 듯 싶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책임에 걸맞게 권한을 확실히 부여하여 실행력을 높이는 게 좋은 대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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