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에디터, 일의 본질을 고민하다: 요리 | 커리어리

[콘텐츠 에디터, 일의 본질을 고민하다: 요리사인가 영양사인가] 콘텐츠 에디터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에디터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협업할 대상을 물색하고, 함께 또는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마감하는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제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마케터와는 직무가 나뉘어 있어서 직접 콘텐츠를 알리는 일을 맡지는 않았지만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알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일은 에디터의 일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와는 달리 에디터는 기획, 편집, 마감 등 더 '메타적'인 일을 맡게 됩니다.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라면, 에디터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먹는 경험'을 제공하는 일을 고민하는 영양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콘텐츠는 롱폼, 즉 코스요리로 준비되는 경우도 있지만 숏폼, 즉 맛보기 샘플러나 도시락의 형태로 가공되는 형태도 많기 때문에 독자경험(Reader's Experience, RX)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예술이 아니라 디자인의 영역이고, 저자라기보다는 편집자에 가까운 것입니다. 좋은 영양사는 영양, 맛, 그리고 경험을 총체적으로 고민해 먹는 사람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도록 신경씁니다. 먹는 경험에 디자인 씽킹을 적용하는 사람이라고 말해볼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에디터는 내용, 형식, 그리고 경험을 총체적으로 고민해 읽는 사람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미디어가 곧 메시지'라면, '이렇게 좋은 내용의 콘텐츠를 길다고 읽지 않다니, 독자들의 문제가 심각하군'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비평가가 아니라 에디터라면 이런 식의 태도는 직무유기죠. 고민하는 에디터라면 자신만의 1차자료 소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자료만 보고 편집하는 사람과 1차자료의 맥을 읽고 있는 사람의 사고는 깊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죠. 혼자 1차자료를 섭렵할 수 없으니 잘 알고 있는 전문가를 섭외해야 할 것이고, 어떤 질문을 던져 사람들이 궁금한 내용을 끌어낼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만의 '콘텐츠 포트폴리오'와 '습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브랜드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가 되고 싶습니다. 뉴미디어 스타트업에서 시사 콘텐츠를 만들며 이 일을 단순히 편집하는 일이 아닌 '인간의 성장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일'로서 승화시켜나가고자 합니다. 커리어리에서는 콘텐츠 기획자로서 제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 레퍼런스 조사와 분석, 각종 뉴미디어나 시사 콘텐츠 소개를 통해 함께 고민을 이어나갈 분들과 소통하고 싶네요. 잘 부탁드려요!

2022년 2월 15일 오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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