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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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가 된 플레이리스트 요새 아주 푹 빠져있는 유투브 채널이 있습니다. ‘리플레이LEEPLAY’ 인데요. 채널명에서 느끼셨겠지만, 플레이리스트 입니다. 선곡 무드도 무드지만 리플레이에 매번 재방문 하는 이유는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가져오고픈 감성 자극 이미지와 거기에 센스가 하두 넘쳐서 웃음이 나오는 제목들입니다. 그런데 롱블랙에 리플레이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서 어찌나 반가웠게요😆 당연히 전업유튜버일 줄 알았는데 본캐는 대기업 마케터에 부캐가 리플레이였으며, 리플레이는 음악보다 사진을 공유하려고 시작했었던 것, 플레이리스트 자체만으로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미 다수 진행한 것 모두 놀라웠어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꼭 저도 리플레이와 콜라보 해보고 싶네요! - 상황 설정이 브로드broad 해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이 뾰족할수록 공감의 감도가 높아져요. 여행을 주제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한다고 해볼게요. 여행 갈 때의 나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복기해 보는 겁니다. ‘나는 여행 갈 때 언제 가장 좋더라?’ ‘여행의 어떤 순간에 음악을 듣더라?’ 하면서요. 그렇게 하면 ‘여행 갈 때 듣기 좋은 팝송’이 아니라 ‘캐리어에 여행 짐 싸면서 흥얼거리는 노래’라고 지을 수 있어요. - 감각을 쌓는 건 꽤 용기가 필요한 일 같습니다. 감각은 1을 투자한다고 곧바로 1만큼 성과가 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구하는 것,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쏟는 것이 어쩌면 나를 지키는 길일 수 있습니다. 저는 리플레이가 그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리플레이 : 감도 높은 뮤직 플레이리스트는 어떻게 기획되는가

LongBlack